[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동아에스티는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한국다케다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이달비(주성분 : 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는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갖춘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 고혈압치료제다.


이달비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2017년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내년 초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달비는 1, 2기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비의 3상 임상결과는 2011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저널에 게재됐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1조2475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 중 ARB치료제 시장은 8571억원에 달한다.


마헨더 나야크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양사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을 확보하는 등 심혈관계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다케다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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