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현대리바트가 미국 유명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 유통망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방 광역 상권 공략과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핵심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오는 14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2호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외 첫 지방 점포다.


현대리바트는 앞서 윌리엄스 소노마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4개 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를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 오픈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 ‘윌리엄스 소노마’ 2호점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14일 오픈
(사진) 윌리엄스 소노마 목동점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하철 1·2호선이 만나는 반월당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다양한 연령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4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등 압구정본점 수준의 명품 라인업을 갖춰 구매력이 큰 고객에게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 현대리바트 측의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윌리엄스 소노마 4개 브랜드가 프리미엄 홈퍼니싱을 지향하는 만큼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강남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를 위해 다음 달 말 국내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윌리엄스 소노마 논현 전시장(가칭)’을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전시장 영업 면적은 1805㎡(547평)로 지하 1~지상 1층 웨스트 엘름, 지상 1~4층 포터리반, 지상 4~5층 포터리반 키즈가 각각 들어선다.


현대리바트는 강남에서 3개 브랜드 총 50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서울 단일 매장 기준으로 홈퍼니싱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윌리엄스 소노마는 또한 내년 초 논현 전시장 인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도 매장을 열어 고객 유치와 마케팅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운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 지역 외 수도권과 지방 광역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하고 온라인몰도 운영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홈퍼니싱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내 백화점과 온라인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인프라를 활용해 향후 10년간 총 3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등 공격적 투자를 감행할 계획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