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홈앤쇼핑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권칠승, 김경수 위원 등의 질의에 대해 17일 공식 해명했다.


홈앤쇼핑은 SM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사업 초기 공항면세점 사업에만 참여했고 별개의 사업권인 시내면세점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은 만큼 SM면세점 지분 투자 철회로 인해 미래 기대 수익을 저버린 결과가 아니었다”며 “매각 당시 정황이나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면세점 사업 철회는 회사의 이익에 합치되는 적절한 ‘경영상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홈앤쇼핑은 “실제 공항면세점 사업권 획득 후 SM면세점이 진행한 세 차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존 4억원에 추가로 약 215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했다”며 “더욱이 중기중앙회에서 하나투어 사업주도로 변경되면서 중소기업 지원명분도 퇴색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불확실한 사업성으로 인한 70% 이상의 높은 실권률, 홈쇼핑과 면세점의 사업 연계성 부족 등을 감안해 내린 경영적 판단이었다는 것이 홈앤쇼핑 측의 해명이다.

주식을 액면가에 매도한 것은 홈앤쇼핑에 앞서 출자를 철회한 서도산업이 액면가로 매도한 사례가 있었고 지난해 4월 28일 SM면세점이 공시한 자료의 주당 가치를 판단할 때 5000원의 액면가 매도는 적정한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홈앤쇼핑 “SM면세점 지분 매각 문제없어”…국감 의혹 해명
홈앤쇼핑은 인력 채용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홈앤쇼핑은 “인력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나 출신지역 등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일반직원을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사내 인사 규정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법인 설립 이후 신입 262명과 경력 493명 등 총 755명을 채용했다”며 “특히 올해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전체 직원의 15% 수준인 67명을 선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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