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생산 중인 이천공장·강원공장 포함 가동 공장 3개로 늘어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하이트진로는 일부 노조원들의 복귀로 마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18일 맥주를 생산하는 마산공장 소속 34명의 노조원이 복귀했다. 복귀한 노조원과 비노조원 5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생산현장에 투입돼 3개의 생산라인 중 2개 라인이 재가동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의 가동이 지난 13일부터 중단됐다. 마산공장 재가동에 따라 최근 비노조원과 파업불참 직원이 비상생산에 나선 강원공장(맥주)과 이천공장(소주) 등 가동공장이 총 3개로 늘어났다.
하이트진로, 노조원 복귀로 마산공장 재가동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생산직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한 것은 노조가 교섭 전제조건으로 임단협과 무관한 ‘임원 퇴진’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노조원의 복귀율은 현재 25%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차에 걸친 교섭을 통해 이미 많은 쟁점조항의 단체협상을 수정 완료했다”며 “현재 노조가 교섭 전제조건으로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는 임원퇴진 등을 철회하면 임단협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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