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기업]
{CJ그룹, CJ헬스케어 매각 진행}
{카카오뱅크, 내년 전월세 보증 대출 출시}

◆네이버 , 국감에서 맞붙은 네이버 vs 구글, 날 선 공방
국감에서 맞붙은 네이버 vs 구글, 날 선 공방 外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국내 포털 기업 네이버와 글로벌 포털 기업 구글이 날 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방전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10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감에서 구글의 납세·고용 문제를 지적하며 촉발됐다. 이 창업자는 구글을 겨냥해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없다”고 발언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박 견해를 내놓았지만 네이버가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재반박에 나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11월 2일 이 창업자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고 국내 세법과 조세 조약을 준수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개발자·기업이 브랜드를 구축하고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네이버 측은 “구글이 한국에서 얼마나 매출을 올리는지, 법인세는 얼마나 내는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세금을 제대로 낸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즉각 재반박했다.

구글은 한국에서 검색과 유튜브 광고,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플레이 스토어 수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 매출은 한국이 아니라 싱가포르에 있는 구글 아시아퍼시픽 매출로 잡힌다.

한국에서 세금을 내는 구글코리아는 국내에서 온라인 광고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선 국내 세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코리아는 상법상 지위가 유한회사여서 매출·영업이익·법인세 현황 등을 공시할 의무가 없다.

◆CJ그룹, CJ헬스케어 매각 진행…제약업 철수 검토
국감에서 맞붙은 네이버 vs 구글, 날 선 공방 外
CJ그룹은 CJ헬스케어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고 11월 3일 발표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은 이날 회사 매각 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4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CJ그룹은 사업 진출 34년 만에 제약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매각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조만간 주요 투자자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와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5208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 당기순이익은 469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회사 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 , 내년 전월세 보증 대출 출시
국감에서 맞붙은 네이버 vs 구글, 날 선 공방 外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서울 용산구 제1 고객센터에서 11월 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범 100일의 성과와 향후 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뱅크는 내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자동이체 통합 관리 서비스(payinfo)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1분기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이 가능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대출 상품과 마찬가지로 신용 정보 스크래핑과 사진 촬영 등의 절차를 거쳐 서류를 제출할 수 있고 이사 날짜가 휴일이라도 대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내년 중 자동이체 통합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