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18'서 인공지능 솔루션 대거 선보인다
(사진)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전자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발표했다.

CES는 39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50여개 국가에서 약 19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차별화한 인공지능 가전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LG전자는 올레드로 가능한 완벽한 블랙 표현과 곡면 디자인으로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선보인다. 올레드 협곡에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 사운드로 대자연 속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높였다.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존'은 LG전자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의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도 전시해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이어지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한다.

LG전자는 또한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조성해 超프리미엄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갖춘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이 곳에선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과 4개 노즐을 활용해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세탁 시간을 단축한 ‘터보워시 3.0’ 세탁기 등 LG전자만의 차별화한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스피커 등의 오디오 제품군도 선보인다. 신제품 주요 모델에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의 차별적 강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 중심의 전시부스와 가상현실(VR) 체험존도 운영한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도 마련했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