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로 실질적 가치 제공
(사진)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LG의 인공지능 전략을 소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의 세 가지 강점은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이라며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콧 허프만 구글 어시스턴트 개발 총책임자도 참석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하는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허프만은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갖고 있는 회사"라며 "LG전자가 가진 다양한 제품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만나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 스피커'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LG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론칭한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로 올해 소비자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진화'를 지향하는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성장한다. 지금까지 사람이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공부했다면 앞으로는 제품이 사람을 학습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게 된다.


LG전자는 집 안팎을 모두 아울러 공간적 경계 없이 통합적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 넓은 접점과 통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개방형 전략을 추진해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연구소 등과 협력하기 위한 투자 펀드도 조성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도 소개한다. 고객이 세탁실, 주방, 거실 등 실제 생활공간에서 인공지능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LG전자는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도 선보인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호텔, 대형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올레드 TV 씽큐', 'LG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등도 선보인다.


LG전자 인공지능 TV는 딥러닝 기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더욱 편리하고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올레드 TV 주요제품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올레드 TV의 압도적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등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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