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미국시장 공략 나선다}
{카카오뱅크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 법정관리·조건부 회생 ‘엇갈린 운명’}
마몽드, 미국 시장 공략 나선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미국 시장 공략 나선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8일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가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업체인 얼타(Ulta)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약 100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유통사다.

송진아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담당 상무는 “얼타의 프레스티지 존에 들어간 한국 화장품은 마몽드가 처음”이라며 “꽃의 생명력을 제품에 담아낸 마몽드만의 차별성이 미국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몽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소비자 분석과 사전 상품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마몽드를 대표하는 ‘로즈 워터 토너’를 비롯해 ‘페탈 퓨리파잉 버블 마스크’, ‘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등 스킨케어 21개와 메이크업 제품 6개가 입점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약 200개 얼타 매장에 마몽드를 동시 개점한 후 차차 유통 채널을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마몽드는 2005년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마몽드는 중국 775개, 태국 19개, 말레이시아 12개, 싱가포르 8개 등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몽드의 미국 진출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시장점유율 넓히기에 시동을 건다. 미국은 아시아에 비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곳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마몽드, 미국 시장 공략 나선다
◆카카오뱅크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

카카오뱅크가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카카오뱅크는 3월 7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에도 5000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만약 이번 증자에 성공하면 총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 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파른 자산 증가를 보이고 있어 지속 성장을 위한 선제적 자본 여력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4000만 주, 우선주 6000만 주이며 주금 납입일은 4월 25일이다.
마몽드, 미국 시장 공략 나선다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
법정관리·조건부 회생 ‘엇갈린 운명’

정부가 성동조선해양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STX조선해양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3월 8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결정했다.
성동조선해양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보유 재산을 매각하는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성동조선해양은 이미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보유 현금이 거의 없고 수주 잔량도 지난해 말 기준 5척에 불과하다.

STX조선해양은 40% 이상의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STX조선해양은 2016년 법정관리를 한 차례 겪은 후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고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