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이슈]
-{SK텔레콤, 1분기 이통사 수익 감소에 역성장}
-{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6000억 통 큰 베팅”}

교보생명·코오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규 지정…자산규모 10조 총 32개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교보생명보험·코오롱 등 2개 대기업집단이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으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앞으로 두 회사는 채무보증 금지 등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인 32개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자산 10조9000억원의 교보생명보험과 10조8000억원의 코오롱이 출자제한집단에 신규 지정됐고 대우건설은 9조7000억원으로 자산이 감소해 출자제한집단에서 빠졌다.


이번 출자제한집단 신규 지정으로 교보생명과 코오롱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신규순환출자·채무보증 등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또한 이날 메리츠금융·넷마블·유진 등 3개 집단은 자산이 5조원을 넘어 대기업집단 규제 대상(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유경선 유진 회장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자산이 6조9000억원을 기록해 새로 편입됐고 넷마블은 상장에 따른 자금 2조7000억원이 유입돼 자산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진은 현대저축은행 인수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5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공시집단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비상장사 중요사항·대규모 내부 거래 이사회 의결 등을 공시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교보생명·코오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규 지정…자산규모 10조 총 32개
SK텔레콤, 1분기 이통사 수익 감소에 역성장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이동통신 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 순이익 6934억원을 기록했다고 5월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와 20.7% 줄었다. 순이익은 18.8% 증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 수익은 선택 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 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단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인 1.3%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코오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신규 지정…자산규모 10조 총 32개

◆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6000억 통 큰 베팅”



국내 패션·화장품 업체인 ‘스타일난다’가 K패션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5월 3일 발표했다.


당초 지분 70% 정도를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를 위해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약 6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의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이끌어온 김 대표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계속 일할 예정이다.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내는 역할이다.


알렉시 페라키 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스타일난다 지분을 100% 인수해 글로벌 패션·뷰티 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poof34@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