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산업 안전 위해 상생은 ‘필수’…맞춤형 경영 혁신 제공
[에너지 공기업 특집] 한국수력원자력, 협력 중소기업 전방위 지원에 박차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은 협력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실고 있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이런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 기업이 원전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과 유지비용을 극복하고 생태계에 잔류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부터 동반성장협의회 구축

원전의 안전 운영은 원전 부품의 적기 조달과 완성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한수원은 이를 조달하는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방침을 갖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협력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전방위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를테면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경영 혁신 종합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내용을 보면 창업기 기업을 대상으로는 일반 산업계의 기본 품질 체계인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성장기 기업에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 방식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 혁신 운동’을,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신규 설비 도입이나 개발을 통해 제조 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정 혁신’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수원은 올해부터 더 가까이에서 협력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한수원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축한 상태다.

우선 연구·개발(R&D), 해외시장 개척, 경영 개선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의회를 구축했고 앞으로 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협의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교류 활동비를 지원하고 한수원 동반 성장 사업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수원은 경주 본사 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주 지역 기업들을 위해 ‘뉴&클리어 경주 동반성장기금’이라는 이름의 저리 자금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1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일반 신용 대출 대비 최대 2.0%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한수원은 소외된 이웃과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 중이다. 한수원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안전한 귀가와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더함 희망나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승합차 325대를 전달하고 맞춤형 작은 도서관 177곳을 조성했다.

매년 350여 명의 원전 주변 지역 초중고생의 학습 능력 향상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아인슈타인 클래스’, 발전소 주변 지역에 의료봉사대를 파견해 매년 3000여 명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하는 ‘농어민 건강 지킴이’도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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