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일자리 창출 연계…온실가스 감축에도 힘 쏟아
[에너지 공기업 특집] 한국남동발전, 열린 혁신으로 ‘국민 눈높이’ 맞추다

(사진)한국남동발전이 조성한 영농형 태양광 농가.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의 경영 방침은 ‘국민이 주도하는, 국민이 공감하는, 국민이 주인 되는 열린 혁신’이다.


이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으며 국민의 삶의 질 개선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취약 계층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남동발전은 지난해 9월 누구나 손쉽게 공공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맞춤형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국민 태양광발전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인 유쏠(Usol) 개발에 성공했다.

유쏠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필요한 10여 개 공공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이들과 검증된 사업자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누구나 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1메가와트(MW) 개발마다 약 16명의 지역사회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농촌과 신재생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의 영농형 태양광을 조성한 상태다. 농사와 태양광발전을 겸작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농가의 신규 소득원 창출, 좁은 국토의 효율적 활용, 신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논 면적은 약 4만506헥타르(ha)에 달한다. 이 중 약 10% 면적에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하면 원전 36기(36GW)를 대체할 수 있고 농민들은 기존 대비 7배 정도의 농가 소득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영농형 태양광 10GW 설치 시 5만4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해 ‘제8차 전력 수급 계획’과 ‘3020 재생에너지 이행 계획’에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반영하는 등 영농 형태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남동발전은 한강 흙탕물 정화, 중금속 오염 농작지 복원, 양식장 어패류 수확량 증가 등 석탄재를 활용한 생태 환경 복원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플랫폼인 ‘씨오투게더(CO2gether)’ 서비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대형 선박에 육상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 준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정박 중인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해당 사업을 통해 항만 지역 미세먼지 배출량의 97%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혁신은 우리 모두의 최대 과제”라며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제공 등 국민 생활과 밀착된 사회적 난제 해결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보다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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