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TF 가동…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김상조 공정위원장 “3~5년 동안 대기업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김태오 하나HSBC생명 전 사장, DGB금융 차기 회장 내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TF 가동…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TF 가동…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 내 남북한 경제협력에 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대북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을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가동한다고 5월 8일 발표했다. 현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팀을 진두지휘하며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와 이백훈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은 대표위원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각 계열사 대표들은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6월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TFT는 남북경협 사업의 주요 전략과 함께 로드맵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특히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의 분야별 준비 사항과 예상 이슈를 점검한다.

현 회장은 임직원에게 “경협을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했던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계승해 나가자”며 “남북경협 사업 선도 기업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중하면서도 주도면밀하게 사업 재개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1998년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 관광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을 이끌어 왔다. 2008년 금강산에서 국내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관광객 206만 명을 유치한 바 있다.

남북경협이 본격화돼 현대그룹이 금강산·개성 관광, 개성공단 운영 등 과거 도맡았던 대북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3~5년 동안 대기업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TF 가동…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5월 10일 “대기업 개혁을 3년 내지 5년의 시계하에서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0대 그룹 전문 경영인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이 대기업 전문 경영인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셋째다. 지난해 6월 4대 그룹, 11월 5대그룹 전문 경영인과 각각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기업 개혁 정책이 한편에서는 너무 이르다고,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느리다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이러한 양쪽의 비판을 모두 경청하고 있지만 현실에 맞게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며 “양쪽 시각 가운데 지점에서 재벌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오 하나HSBC생명 전 사장, DGB금융 차기 회장 내정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TF 가동…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DGB금융지주는 5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태오 하나HSBC생명 전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5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전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 전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 대구은행이 2011년 지주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이 된다. 김 내정자는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하면서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1년 보람은행 설립에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이 합병한 이후 영업추진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가계기획·추진본부와 카드본부 부행장보를 거쳐 하나금융지주 상무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하나HSBC생명 사장을 지냈다.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