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LF, ‘헤지스 맨 스킨케어’로 화장품 시장 출사표
-KT, 르완다에 아프리카 최초 LTE 전국망 구축
롯데, 온라인에서 미래 찾는다…8개 몰 통합하고 3조 투자
(사진)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5월 15일 ‘롯데 e커머스사업본부’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롯데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5년간 3조원을 투자한다. 2022년 온라인 부문 매출 20조원을 달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5월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커머스(전자 상거래)는 롯데의 미래 먹거리”라며 “이 시장을 선도 중인 신세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각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합 운영하는 컨트롤타워인 e커머스사업본부를 롯데쇼핑에 신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본부는 롯데닷컴·엘롯데(백화점)·롯데마트몰(마트)·롯데아이몰(홈쇼핑) 등 계열사별로 흩어진 여덟 개 온라인몰을 2020년까지 통합한다. 롯데쇼핑은 이를 위해 8월 초 롯데닷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온라인에 투자하는 3조원은 통합 마케팅(1조5000억원), 통합 물류(1조원), 온라인 시스템 개발(5000억원) 등에 사용된다. 투자금은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이 절반씩 부담한다.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일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단순히 계열사 온라인몰을 합치는 수준이 아니라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점포를 통합하고 융합하는 O4O(online for offline)가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LF, ‘헤지스 맨 스킨케어’로 화장품 시장 출사표
롯데, 온라인에서 미래 찾는다…8개 몰 통합하고 3조 투자
패션 전문 기업 LF는 9월 남성 화장품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내놓고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월 17일 발표했다. LF는 그동안 헤지스를 여성복·액세서리·골프웨어·아이웨어·침구·주얼리 등의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화장품 시장 진출을 통해 헤지스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헤지스 맨 스킨케어는 남성 생활 습관, 피부 고민 등의 분석을 통한 빅데이터 기반의 남성 전문 화장품이다. 화장품 제조 전문 업체인 코스맥스와 제품을 개발 중이다. LF는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통해 기초화장품을 시작으로 선크림·비비크림·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가기로 했다.

김인권 LF 상무는 “헤지스는 LF의 주력 사업으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화장품은 신흥국가에 진출할 때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KT, 르완다에 아프리카 최초 LTE 전국망 구축
롯데, 온라인에서 미래 찾는다…8개 몰 통합하고 3조 투자
(사진) 한국경제신문

KT가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르완다에 LTE(4세대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했다.

KT는 2013년 르완다 정부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11월 수도 키갈리에서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3년 6개월에 걸쳐 르완다 전국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LTE 서비스를 확대했다.

르완다는 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협소한 내륙국가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적 역량 개발 및 정보통신기술(ICT) 활성화를 통한 산업 발전’을 국가 핵심 어젠다로 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르완다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통신망 구축 등 ICT 수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