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 맞아 중·장기 경영계획 ‘KOGAS 2025’ 발표
[혁신 공공기관] 한국가스공사, 신수요 확보로 일자리 9만 개 창출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1983년 설립됐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인 천연가스·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에 주력하며 이를 통한 에너지 복지 구현에 기여해 왔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가스공사는 ‘경영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 한 번 새로운 공기업으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천연가스 보급률 92.5% 목표 제시

우선 가스공사는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전면적인 조직 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조직 문화 혁신은 ‘4대 실천 과제’로 요약된다.

△비위 행위(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성범죄, 인사 비리) 징계 규정 강화와 엄격한 신상필벌 원칙 확립 △레드 휘슬 등 내부 고발 활성화와 내부 고발자 보호 강화 등 비리 예방 체제 구축 △핵심 사업 부문 강화와 융합형 조직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실행 맞춤형 조직 개편 △일하는 방식 개선 및 다양한 방식의 탄력근무제 적용 등 새로운 조직 문화 구축 등이다.

조직의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KOGAS 2025’라는 중·장기 경영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계획에는 가스공사의 핵심 사업 강화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방안이 들어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산업 선도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고 사업 과정·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 같은 비전 아래 2025년까지 공급 원가 6조원 인하, 신수요 확보, 일자리 9만 개 창출 등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이렇다. 기존 계약 재협상과 신규 계약, 동아시아 구매자 연대 강화를 통해 공급자에게 유리한 LNG 계약 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공급 원가를 6조원 인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수요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6조원 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LNG 저장 용량을 늘리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설비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소 분야 가치 사슬 구축, 연료전지, LNG 벙커링, LNG 화물차 등 연료 전환 사업에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곳과 유통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새로운 천연가스 수요 200만 톤을 창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보급률을 92.5%로 확대하고 일자리 9만 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논란이 일기도 했던 해외 사업은 부실 사업을 정리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 관리 절차를 고도화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2025년까지 해외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현재 천연가스 도입 물량의 13%에 불과한 해외 사업 생산량을 25% 수준으로 올리고 30% 미만에 그치고 있는 투자비 회수율을 70%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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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