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인증 출국 심사·챗봇 서비스 도입 등으로 ‘공항 한류’ 선도
[혁신 공공기관] 인천국제공항공사, 혁신 기술 도입한 ‘스마트 공항’ 구축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한 배경에는 이를 운영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끊임없는 경영 혁신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하더라도 보다 신속한 수하물 처리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이용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철저한 보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물이다.

인천공항공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 번 더 혁신을 무기삼아 향후에도 계속 세계 최고의 공항의 위치를 이어 가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올해부터 공항 운영 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핸즈프리 공항’이 목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생체 인증 출국 심사, 홈 체크인 등의 구축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생체 인증 출국 심사는 이용객의 안면 인식 정보 등 생체 인증을 통해 탑승권·여권 등 종이 서류를 대체하는 개념이다. 이를 활용해 별도 사전 등록 없이도 출국 심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2023년까지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 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 검색 기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은 보안 요원이 직접 이용객들의 보안 검색을 일일이 하고 있어 이를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터널형 보안 검색 기기가 도입되면 이용객이 빠르게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보안 관리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자택이나 호텔 등 이용객이 있는 곳에서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는 ‘홈 체크인 서비스’도 도입한다. 서비스 이용객이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수하물을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게 된다.

수하물이 택배 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에 배송되기 때문에 항공기 이용객은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출국 심사만 받으면 된다.

또한 자체적인 챗봇 서비스 운영으로 공항 이용 정보를 카카오톡과 같은 범용 메신저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인천공항을 두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 공항’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와 법무부 등 정부 관계 기관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 같은 스마트 공항 서비스 실제 적용을 위한 법령 개정 등 세부 절차를 추진 중이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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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