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선도’ 목표로 조직 개편…‘혁신성장금융본부’ 출범
[혁신 공공기관] 산업은행, ‘혁신 벤처·스타트업’ 발굴에 힘쓴다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혁신 성장 선도’와 ‘기업과 산업의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도약의 금융 엔진’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국내 산업 발전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습이다.


◆‘일하는 방식’ 개선해 효율성 제고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금융사로서의 몫을 해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내부에 출범시켰다. 혁신성장금융본부는 혁신 성장에 대한 정책 방향과 금융 지원 연계성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신성장정책금융센터와 혁신 성장 금융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간접투자금융실·벤처기술금융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런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중심으로 올해 산업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 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에 대한 투자 유치를 돕는 데 주력 중이다. ‘KDB 넥스트라운드’를 예로 들 수 있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2016년 8월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총 100라운드 372개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자 홍보 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66개 회사에 대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도 역시 KDB 넥스트라운드를 이어 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를 보다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KDB 넥스트라운드가 벤처 창업 기업들의 초기 자금 모금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면 향후에는 성공 단계에 진입한 벤처기업을 더 성장시키는 역할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능성 있는 기업이 외형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올해부터 시작된 ‘KDB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지원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KDB R&BD는 산업은행, 정부 출연 연구소, 학계가 함께 힘을 합쳐 기업의 기술 개발-이전-사업화에 걸친 선순환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은행은 유망·선도 기술 사업화를 지원해 창업 기업을 발굴한다. 또 잠재력이 우수한 기술·혁신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주요 과학기술 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전·사업화 단계별로 금융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2022년까지 5년간 100개 기업에 1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4개 연구원과 21개 대학 등 5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조직 내부의 혁신 역시 등한시하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조직 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기존의 불필요한 보고와 회의 문화를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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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95호(2018.10.22 ~ 2018.10.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