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하이포커스 外

◆하이퍼포커스 : 효율성 제로에서 에이스가 되는 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 소슬기 역 | MID | 1만6000원

집중했을 때 성과를 얻는다. 당연한 진리로 보이지만 과연 우리는 집중하고 있을까. 실제로 우리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고작 40초에 불과하다는 연구 사례도 있다. 40초는 우리가 집중할 수 있는 자연적인 한계와 함께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집중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정작 중요한 일을 마치지 못한 채 쓸데없이 바쁘다가 일과를 마치게 될 것이다. 결국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은 생산성의 문제로 직결된다.

생산성을 이루는 주요 요소는 3가지로 시간, 에너지 그리고 집중력이다. 하지만 오늘날 회사의 업무 시간은 줄어들고 직장인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일과 삶에 균형 있게 소비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생산성의 3요소 중 집중력만이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기발한 생산성 실험으로 주목받게 된 생산성 전문가 크리스 베일리는 새로운 시대의 생산성은 집중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주의 책] 하이포커스 外

◆제대로 생각하는 기술
기야마 히로쓰구 지음 | 정지영 역 | 교보문고 | 1만5000원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일상이 되면서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정보에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커진다. 오랜 시간 변호사로 활동해 온 저자는 법적 사고력을 이용한다면 제대로 생각하는 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문장으로 쓰인 조문을 확실히 읽고 구체적인 사례로 판례(법원의 판결)를 숙독하며 그 결론이 타당한지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이 주의 책] 하이포커스 外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 김고명 역 | 더퀘스트 | 1만6500원

현재 미국 노동자 3명 중 1명은 프리랜서다. 독립 계약자, 프리랜서, 임시직 등의 대안적 근로 형태를 일컫는 ‘긱 경제(gig economy)’의 성장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과연 이 같은 변화가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직장이 없어지는 시대’는 누군가에게 자유와 유연성,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는 삶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실업에 대한 차악의 선택일 뿐이다. 이 책은 우버 택시 운전사 겸 웨이터, 아마존이 만든 인력 중개 플랫폼을 통해 소득을 버는 캐나다의 워킹맘 등을 좇으며 이미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주의 책] 하이포커스 外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이은형 지음 | 앳워크 | 1만4000원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그들과 일할 수 없다.” 최근 회사에서 부하 직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한탄하는 관리자들이 늘고 있다. 이제 조직의 30%까지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다른 행동을 보이며 상사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물론 조직 안에서의 세대 갈등은 항상 있어 왔지만 지금은 그 갈등이 훨씬 더 심층적이고 근본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밀레니얼 세대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주의 책] 하이포커스 外

◆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
그레고르 파우마 지음 | 김희상 역 | 세종서적 | 1만6000원

이 책은 회사라는 정글을 무대로 펼쳐지는 행동들을 재치 있게 분석하고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몸짓 언어, 말없이 이뤄지는 소통, 위계질서의 진화, 집단의 행동 방식, 권력과 복종의 신호, 감각의 생물학, 세뇌의 방법 등을 담았다. 더 나아가 발표의 기술 같은 실용적 해법과 함께 협력의 법칙 등도 깊이 있게 다뤘다. 저자 그레고르 파우마는 독일어권의 저명한 행동분석가로, 유명 인사의 행동이 화제가 될 때마다 오스트리아 주요 언론이 섭외하는 행동분석가다. 행동과학자로서 그가 관찰한 인간의 행동은 1500만 년을 거쳐 온 진화의 뿌리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는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2호(2019.02.18 ~ 2019.02.2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