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사업부문 신설하고 외부 인사 파격 영입
-‘포스코케미칼’ 출범으로 수직계열화 완성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최근 포스코 내부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방침은 확고하다. 기존의 철강을 제외한 사업 부문에서도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경영권을 잡은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은 물론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전략들을 하나하나 추진하는 데 조직 내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 회장의 구상들이 어떻게 포스코 내부에 입혀지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최정우 회장의 취임 이후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철강 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이차전지 소재) 등 3개 부문으로 확대하고 각각의 부문장을 선임하는 등 책임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철강에만 집중해서는 포스코가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최 회장이 무엇보다 이차전지 소재, 즉 신성장 부문을 키우는 데 강한 집념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조직에 붙여진 이름 그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사업부인 만큼 조직 구성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인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일단 신성장 부문을 이끄는 리더부터 기존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에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오규석 대림산업 전 사장이 주인공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며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에게 포스코의 신성장을 이끌도록 지휘봉을 맡겼다.

또한 최 회장은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업부 산하에 신성장기획실·이차전지소재사업실·산학연협력실 등을 만들고 250여 명에 달하는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포스코케미칼, 신성장 책임진다

비록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올해는 그 결과물이 하나둘 실행으로 옮겨지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는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본격적인 이차천지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계열사인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해 신설 법인 ‘포스코케미칼’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포스코의 신성장 부문을 이끌 주력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스코가 새로운 회사까지 만들어 가며 이차전지 소재에 주목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만큼 향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수요 역시 급증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발맞춰 포스코 또한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최 회장의 기대치는 높다. 그가 제시한 목표에서도 잘 나타난다.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0% 달성, 17조원의 매출을 올려 에너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4조원이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철강이 49%, 비철강이 50%를 차지한 반면 신성장 분야는 1%에 불과했다.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목표가 지나치게 높다 보니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지만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의 출범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다는 사실이다. 원료 확보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체 역량을 통해 모두 이룰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우선 생산 과정에서의 변화부터 살펴보자. 그간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와 ESS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으로 나눠 생산해 왔다. 두 회사를 합쳐 만든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여기에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고객사 확보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예컨대 포스코켐텍은 2010년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통해 음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반면 포스코ESM은 2011년 양극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기존에 경쟁사들이 존재했던 만큼 ‘후발 주자’로 진입했다. 따라서 고객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양 사의 합병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포스코켐텍이 기존에 음극재를 공급하던 고객사에 ‘우리가 만드는 양극재 제품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고객사도 여기저기서 소재를 공급받는 것보다 한곳에서 받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굳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수직 계열화로 시너지 기대

수직 계열화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원재료를 확보한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호주 갤럭시리소스사가 갖고 있던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를 2억8000만 달러(약 31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포스코가 확보한 리튬 염호는 1만7500ha 규모다.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광대하다.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세계 리튬 공급량이 약 20만 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다만 생산은 2021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와 염호에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한 허가를 놓고 논의 중이고 이르면 4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차가 각광받으며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리튬 역시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기업들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이라며 “포스코는 이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의 리튬 염호 투자는 최 회장 취임 후 이뤄진 첫째 대규모 투자이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때부터 최 회장이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기 위해 리튬 염호에 투자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든 소재 산업은 수직 계열화가 중요하다. 원재료가 없으면 소재를 생산할 수 없고 이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포스코는 이런 걱정을 덜었다.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나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게다가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포스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닌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터리 생산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소재의 국산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특이한 구조”라며 “배터리 만드는 기술은 최고인 반면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는 상당 부분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를 비롯해 에코프로 등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고는 있지만 그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만약 포스코가 신정장 부문 강화를 통해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소재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해외 업체로부터 소재를 수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차전지 생산 라인 확대 박차


포스코 역시 이런 시장 환경을 모를 리 없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 라인 확대에도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연간 약 90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소재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2022년까지 구미에 1만2000톤, 광양에 연간 5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기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의 양극재 생산 가능 물량은 국내에서만 연간 총 6만2000톤에 이르게 된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양극재 생산 라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중국 화유 코발트사와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하고 2020년 하반기부터 4600톤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삼성SDI와 공동으로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 양극재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양극재를 뽑아낸다. 약 4조원의 투자를 통해 30년간 약 30만 톤의 양극재 생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음극재도 마찬가지다. 현재 세종시에 자리한 제 1공장에서 연간 약 2만4000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제2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2021년까지 생산 규모를 7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변화는 비철강 부문에서도 나타난다. 핵심은 무역·건설 등에서의 사업 방식과 수익 모델 개선이다.

그룹의 종합상사 계열사인 포스코대우는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바꾸며 글로벌 종합 사업회사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 사업 등 핵심 사업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최 회장이 식량 사업 확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미 한국 기업 최초로 지난 2월 해외(우크라이나) 기업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인수한 바 있다.

수출 터미널을 보유하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늘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 구성이 가능해진다. 향후 연간 1500만 톤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 자원 기업을 목표로 나아갈 방침이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건물 운영·관리(O&M)를 전담하는 ‘포스코O&M’을 지난 2월 자회사로 출범시켰다. 건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포스코건설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와 O&M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창출은 물론 신규 사업 기회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 증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신성장 부문 투자와 확대를 위해선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철강에서의 실적 강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만약 철강에서 부진한 성과가 나타난다면 신성장 확대를 위한 투자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포스코가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위험에 빠졌던 사례를 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 다각화는 과거와 확연하게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 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포스코가 사업 다각화로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정부 입김에 따라 무리하게 진행한 자원 외교의 영향이 컸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세세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 승부수를 던진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갈수록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근 잘나가다 고꾸라진 기업들을 보더라도 하나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업황이 기울면서 무너졌다. 잘되던 것도 갑자기 잘 안 되고 변화가 심한 게 요즘의 경영 환경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무너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돋보기1



철강 시장의 업황은 국내외 모두 녹록하지 않다. 우선 국내를 보면 철강 산업은 과거 대규모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을 꾸준히 늘려 왔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국내 수요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됐던 수출도 마찬가지다. 중국 철강재 유입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잇달아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성장은 기업의 숙명과도 같다. 포스코의 주력 사업인 철강 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결국 비철강과 신성장 사업 강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돋보기2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해당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데 대해 업계에서는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전문 경영인으로 임기가 있다. 최 회장의 임기 역시 3년으로 2021년까지다. 아직 연임을 논할 시기는 아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연임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그의 선택과 전략이 결국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임을 위해서는 반드시 업적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주력 사업인 철강만 갖고 이를 이뤄 내기에는 지금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는 산업이 계속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관련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포스코가 뚜렷한 성과를 내기 안성맞춤인 사업”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신사업을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그의 연임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돋보기3
‘이차전지 소재로 매출 17조’…속도 내는 최정우 회장의 다각화 전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부터 조직 내부에 비철강·신성장 부문을 새롭게 만들면서 선임한 부문장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최 회장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전략기획본부장과 함께 비철강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전략기획본부는 철강부문·비철강부문·신성장부문 등 3개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포스코ICT·포스코에너지 등을 관리하며 내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최 회장에게 사업과 관련한 보고도 직접 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인사로도 꼽힌다.
신성장 사업을 총괄하는 신정장부문장은 오규석 대림산업 전 사장이 지휘를 맡고 있다. 그는 정보기술(IT)·방송·건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대림산업 사장 외에도 LG텔레콤 전략기획담당 상무, 유선방송 업체인 C&M커뮤니케이션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런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최 회장이 과감하게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내 신성장 사업을 책임질 계열사로 떠오른 포스코케미칼은 민경준 사장이 이끌고 있다. 민 사장은 포항제철에 입사해 약 35년간 몸담고 있는 ‘정통 포스코맨’이다. 그간 광양제철소 열연부장과 품질기술부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 내부 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인물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18호(2019.04.01 ~ 2019.04.0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