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생산자물가, 공산품 오르고 농산물 내려 보합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농산물 가격이 떨어진 대신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6월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3.73이다. 5월 PPI는 농림수산품이 내렸다. 하지만 공산품 등이 오르면서 4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지수는 농산물 출하량이 오르면서 전월인 4월보다 2.3% 하락했다. 토마토(-34.5%)와 양파(-29.1%) 등의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도 축산물은 오히려 1.3%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ASF 발병에 따른 가격 상승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수입량이 많았고 국내 소비 자체가 줄었으며 이미 3~4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석탄과 석유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제트유(4.9%)와 부탄가스(6.5%), 모니터용 LCD(3.2%), TV용 LCD(2.9%) 등이 올랐다.전력·가스·수도와 폐기물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과 보험 서비스 등이 내렸지만 운송 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7%)·중간재(0.8%)·최종재(0.4%)의 상승으로 4월보다 1.0%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수다.
생산자물가, 공산품 오르고 농산물 내려 보합
생산자물가, 공산품 오르고 농산물 내려 보합
생산자물가, 공산품 오르고 농산물 내려 보합
생산자물가, 공산품 오르고 농산물 내려 보합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