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1232호 (2019년 07월 10일)

유한양행, 베링거에 1조원 규모 기술수출…1년 새 4건 ‘잭팟’

[위클리 이슈=기업]
-현대·기아차, 성능·연비 개선하며 매연 줄이는 기술 첫 개발

-KEB하나은행, ‘3조원 초대형 인수금융’ 추진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한국 해운업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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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유한양행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YH25724’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월 1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4000만 달러(468억원)를 받는다. 개발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3000만 달러(9703억원)를 수령한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로 받는다.

YH25724는 유한양행이 발굴하고 제넥신의 약효 지속 기술(HyFc)을 접목한 융합 단백질이다.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 회사와 진행한 첫째 협력 프로젝트로, NASH와 관련 간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해 왔다.

현재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독성시험 단계다. 전임상 과정에서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NASH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바이오 의약품의 기술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1년간 네 건의 기술수출로 1억565만 달러(1235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31억2815만 달러(3조6568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1조5188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네 개 파이프라인이 모두 개발에 성공하면 연매출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이게 되는 셈이다.


◆현대·기아차, 성능·연비 개선하며 매연 줄이는 기술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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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엔진 밸브를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7월 3일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CVVD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트림 G1.6 T-GDi’ 엔진(사진)을 공개했다.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 출력은 180마력이다. 이 엔진은 올 하반기 판매하는 쏘나타 터보에 적용된다.

CVVD는 엔진 밸브를 여닫는 시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밸브는 연료를 태우기 위해 필요한 공기를 엔진에 주입하는 출입문이다. 밸브를 적절한 시점에 여닫아 공기 유입량을 조절하고 엔진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업계의 숙원이었다.

BMW와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밸브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연비를 개선하면 엔진 성능이 떨어지고 엔진 성능을 높이면 연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CVVD는 엔진 성능과 연비를 기존보다 각각 4%, 5%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를 12% 줄였다.


◆KEB하나은행, ‘3조원 초대형 인수금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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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올해 3조원 정도의 초대형 인수금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금융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게 핵심이다. KEB하나은행은 초대형 인수금융 확대를 통해 이자 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은행 경영진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 올 하반기 주요 사업 과제 중 하나로 초대형 인수금융 확대를 결정했다. 올해 총 2조8000억~3조원 정도의 인수금융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올 상반기 약 1조30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15건)을 주선한 데 이어 하반기에 최소 1조5000억원 이상의 인수금융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금융 실적(9400억원, 16건)의 세 배 이상이다.


◆현대상선,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한국 해운업계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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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이 글로벌 3대 해운동맹(선박·노선을 공유하는 해운사 협의체) 중 하나인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뒤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 해운업계가 ‘회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7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대상선이 내년 4월부터 2030년 3월까지 10년간 정식 회원 자격으로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운동맹은 해운회사 단독으로는 전 세계에 배를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규모가 비슷한 주요 국가 선사끼리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을 뜻한다. 해운동맹에 가입해 자사가 운항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동맹 소속 해운사 선박을 이용하는 식이다.


◆KB금융그룹, 4개 계열사 ‘원스톱 통합 대출’ 서비스 출시



KB금융그룹이 계열사 4곳의 신용대출 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새 대출 플랫폼을 선보인다. KB금융은 계열사 통합 대출 플랫폼인 ‘KB 이지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월 1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의 대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KB 이지 대출 서비스는 KB금융 통합 멤버십 앱 ‘리브메이트’에서 원하는 금융회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계열사별로 신용대출 상품 한도와 가중평균 금리, 총 대출 가능 금액을 한 번에 조회하고 바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입력 정보에 맞는 최적 상품과 대출 포트폴리오도 추천해 준다.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확대 적용



롯데그룹은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에 맡기고 임직원이 창의적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전남 무안의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7월 3일 정기 회의를 열고 지주사와 롯데홈쇼핑 등 6개 계열사에서 재무와 영업 등 일부 업무에 도입한 RPA 시스템을 백화점과 호텔 등 11개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RPA 시스템은 전표 입력, 주문 제품의 발주 등 반복적 업무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한다. 앞서 RPA를 도입한 6개 계열사에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현대홈쇼핑, TV 홈쇼핑업계 최초로 호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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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국내 TV 홈쇼핑업계 최초로 호주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8월 1일 호주에 TV 홈쇼핑 채널 ‘오픈샵’을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7월 3일 발표했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4500만호주 달러(360억원)를 투자해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인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했다.

현대홈쇼핑은 우선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5대 도시 470만 가구를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빠른 무료 배송, 무이자 할부 등 한국식 TV 홈쇼핑 노하우를 접목해 현지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목표다.


◆하이트진로 “‘테라’ 출시 100일 만에 1억 병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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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6월 29일 기준으로 맥주 신제품 ‘테라’의 누적 판매량이 334만 상자(330mL, 30병 기준), 1억139만 병을 기록했다고 7월 2일 발표했다. 출시 이후 초당 11.6병꼴로 팔린 셈이다. 국내 성인 1인당 2.4병을 마신 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판매량이 더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1600만 상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라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의 기존 맥주 브랜드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와 맥스 등의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5% 증가했다.

choies@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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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9-07-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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