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해 227kg까지 나갔던 스미스 부부, ‘간헐적 단식’으로 합산 98kg 감량

[서평]‘간헐적 단식’ 통해 감량 성공한 부부…“참지 말고 미뤄라”
◆간헐적 단식을 통해 얻은 믿기지 않는 자유
라이언 스미스, 킴 스미스 지음 | 황정경 역 | 1만4800원

[한경비즈니스=마현숙 한경BP 편집자]SBS 스페셜 ‘끼니반란 간헐적 단식’에 소개된 부부인 라이언 스미스와 킴 스미스는 거의 평생을 다이어트를 하며 음식과 힘겨운 투쟁을 하고 체중 감량에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 왔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라이언은 어린 시절부터 뚱뚱한 몸을 부끄러워하며 거대한 몸을 감추는 데 급급한 삶을 살아간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두 차례나 55kg을 감량했지만 요요로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경험을 통해 뚱뚱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있다고 자위한다. 킴은 어린 시절에는 본인의 체구에 적당한 몸무게였는데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며 십대 시절을 보내고 20대 초반 결혼 후 세 아이를 출산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몸무게가 증가해 100kg이 넘게 된다. 여느 평범한 여성과 같이 탄수화물 중심의 밀가루 음식과 단 음식을 좋아했을 뿐인데 말이다. 대학원에서 만나 결혼하게 된 두 사람은 그들의 삶 속에 항상 자리 잡고 있던 음식과의 비정상적이고 파괴적인 관계 속에서 악순환을 거듭하다가 ‘간헐적 단식’이란 방법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끝날 것 같지 않던 몸무게와의 싸움에서 간헐적 단식이라는 새로운 생활 방식을 통해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다. 두 저자는 그래서 간헐적 단식이 그들에게 ‘믿기지 않는 자유’를 선사해 줬다고 말하며 평생 체중 감량과 식탐이라는 풀지 못할 숙제를 안고 있는 다이어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준다. 이제 그들은 먹는 것으로 모든 감정을 해결하고 탄수화물 중독적 증상과 단것에 대한 집착으로 후회를 반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이 회복되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할 수 있으며 평생 지속 가능한 간헐적 단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와! 둘 다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스미스 부부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달라고 요청한 이유는 그들의 변화가 너무 놀랍고 대단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굉장했기 때문이다. 둘이 합해 227kg까지 나갔던 부부가 98kg을 뺄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그들은 스스로 질문하기에 이른다.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서로를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까지 결혼 생활은 어땠는지,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은 어떤 사람이 됐는지 등을 찬찬히 돌아본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들려줄 만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특히 습관적으로 모든 문제를 음식으로 푸는 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월의 흐름만큼 몸무게는 늘어가는 데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하는 생활 때문에 무기력해져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처음 간헐적 단식을 시작할 무렵 킴은 아침에 마시지 않고 기다렸던 크림커피와 머핀이나 쿠키처럼 달콤한 디저트로 단식을 깼다. 원래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규칙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간헐적 단식의 첫째 장점이다. 간헐적 단식의 둘째 장점은 ‘보통 사람들’처럼 먹을 수 있고 다른 다이어트들보다 평범하고 그래서 영구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장점은 먹는 것을 혹독하게 절제하거나 먹지 못해 불행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기 파괴적인 음식과의 관계를 끊고 건강한 몸을 회복하고 행복한 인생을 즐기는 법 그리고 지속 가능한 간헐적 단식이라는 방법을 통해 평생 믿기지 않는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6호(2019.08.05 ~ 2019.08.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