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캡틴 클래스 外
◆캡틴 클래스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든 리더의 7가지 숨은 힘
샘 워커 지음 | 배현 역 | 더봄 | 1만8000원

월스트리트저널의 베테랑 스포츠 전문 기자인 저자가 20개국 1200여 팀의 선수·단장·코치·감독·팀 구성 전문가와의 인터뷰, 학술 논문, 일화, 통계 데이터, 심리학·신경학·스포츠심리학·경영학 지식 등을 총동원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의 캡틴(현장 지도자)들의 7가지 리더십 특징을 밝혀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야구·축구·배구·농구·미식축구 등 37개 종목에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역사상 최고의 16개 팀’을 뽑았다. 놀랍게도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뛰어난 캡틴(현장의 리더)’이 있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역사상 최고의 팀이 가진 뜻밖의 비결을 밝혀 나가면서 탁월한 성공과 위대한 팀워크를 이루기 위해서는 팀에 영감을 불어넣는 ‘뛰어난 캡틴’의 대담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조직 문화 이론을 제시한다. 위대한 팀에는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캡틴(현장의 리더)이 있었다. 그들은 팀을 위대하게 만드는 ‘리더의 7가지 숨은 힘’, 즉 ‘캡틴의 자질(captain class)’을 갖추고 있었다. 저자는 스포츠 종목에서의 ‘캡틴 클래스 리더십과 조직 문화’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 경쟁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최강의 리더십, 최고의 리더’ 클래스를 제시한다.

[이 주의 책] 캡틴 클래스 外
◆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김상배·김준연·임지선·최준용·이주호·박태영·오철 지음 | 21세기북스 | 1만9800원

세계경제포럼(WEF)은 2019년 새로운 세계 질서로 ‘세계화 4.0’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각종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경제 내의 과업과 거래가 분화되면서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이 재편되는 ‘사람 중심의 세계화’ 시대, 세계화 4.0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세계화 4.0 시대의 디지털 기술에 의한 정치·사회구조와 산업 경제의 변화를 조망하고 그에 대응하는 한국 사회의 정책 방향과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화 4.0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한국 사회의 모습을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로 설정하고 미래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 사회의 비전을 정치·기업 등 7대 영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이 주의 책] 캡틴 클래스 外
◆리더 반성문 : 오늘 하루, 나는 진짜 리더의 일을 했는가
정영학 지음 | 더난출판사 | 1만3500원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인 비즈니스의 세계. 리더들은 성취감에 희열을 느끼기도 하지만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 직원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할 때도 많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휴렛팩커드와 시스코시스템즈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 지사장으로 일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정영학 CL성과연구소장. 현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로 변신,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조직 관리와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다. 그가 크고 작은 조직의 리더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산업과 문화가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리더의 역할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혜안과 통찰을 전한다.

[이 주의 책] 캡틴 클래스 外
◆하마터면 돈 모르고 어른 될 뻔했다 : 부모와 아이의 운명을 바꿀 돈공부
하수정 지음 | 어바웃어북 | 1만6000원

열심히 일하는 데도 좀처럼 ‘빈곤의 중력장’을 벗어날 수 없다.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는 열쇠는 ‘돈’이다. 한국 부모들의 관심은 온통 입시 교육에 쏠려 있다. 20대는 금융 이해력이 경제 일선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있는 60대보다 낮다. 20·30대의 금융 사기 피해액은 60대보다 많다. 청소년들은 부자 되기를 열망하면서 정작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는 모른다. 돈 공부의 부재는 우리 아이들을 돈 모르는 어른으로 만들었다. 돈 공부는 투자 기법을 배우는 것도, 경제 용어나 개념을 외우는 것도 아니다.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어떻게 벌고 쓰고 불리고 나누면 좋은지를 고민하고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돈을 밝히는 것’과 ‘돈에 밝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 주의 책] 캡틴 클래스 外
◆우리는 왜 세습에 열중하는가 재벌의 세습경영과 한국경제의 미래
유재용 지음 | 나남 | 1만8000원

대기업과 이른바 재벌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한국의 매출 상위 10대 기업(그룹이 아닌)의 매출액 합계는 2017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44%가 넘는다.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5년마다 교체되지만 재계를 대표하는 재벌 총수는 심지어 4세까지 이어 가면서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 능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아니라 가업으로 자리를 승계한 사람들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매우 독특한 현상이다. 왜 우리 기업들은 선진국들과 다른 형태로 경영되고 있을까. MBC 경제 전문 기자인 유재용 MBC 논설위원은 그간 가져 온 세습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딱딱한 경제학 용어 대신 가벼운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6호(2019.08.05 ~ 2019.08.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