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 기업]
SK텔레콤, ‘푹+옥수수’ 웨이브로 넷플릭스 맞선다 外

◆SK텔레콤, ‘푹+옥수수’ 웨이브로 넷플릭스 맞선다

넷플릭스에 맞설 대형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탄생했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OTT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3사가 합작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푹(POOQ)’이 합병을 결정했다. 두 서비스가 합치면서 통합 OTT ‘웨이브(WAVVE)’가 9월 출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월 20일 옥수수와 푹의 합병에 대한 검토를 벌인 결과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공정위는 통합 OTT 출범에 따른 경쟁 제한을 막기 위해 지상파 3사가 향후 3년간 다른 OTT에 방송 맞춤 영상 정보 서비스(VOD)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하는 등 시정 조치를 가하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

SK텔레콤은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웨이브를 운영할 통합 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의 지분 30%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된다. 지상파 3사는 각각 23.3%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기존 옥수수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는 지상파 3사 콘텐츠연합플랫폼으로 이관된다.

웨이브는 옥수수 가입자 1000만 명, 푹 가입자 400만 명을 합해 총 1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OTT가 된다. 대규모 가입자 기반과 사전 확보한 일정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유료 구독형 OTT 시장점유율은 옥수수(35.5%)가 1위, 푹(9.2%)은 4위였다. 합병으로 9월 출범할 예정인 웨이브(옥수수+푹 통합 서비스)는 시장점유율 44.7%로, 2위(U+모바일TV, 점유율 24.5%)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게 된다. 특히 토종 OTT 웨이브가 넷플릭스에 맞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월트디즈니의 OTT ‘디즈니 플러스’가 연내 출범하기 때문이다.

웨이브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tvN과 OCN 등 CJ ENM 채널의 콘텐츠를 제외한 지상파 3사·케이블TV·종합편성채널 콘텐츠를 전부 공급할 예정이다.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영화와 해외 미니 시리즈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푹+옥수수’ 웨이브로 넷플릭스 맞선다 外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합병하며 화학 사업 ‘시너지’ 기대


롯데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전문 소재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중·장기적으로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투자 등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을 모은다는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8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8월 23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뒤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2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첨단소재를 2016년 4월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의 지분 90%를 소유하다가 7월 30일 나머지 10%까지 매입한 데 이어 이날 합병을 결정했다. 롯데첨단소재가 롯데그룹에 편입된 지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에 흡수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2017년부터 건설 중인 연 22만 톤 생산능력의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 증설이 올해 하반기에 완료되면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 연 24만 톤과 합쳐 총 46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3위권(2020년 PC 제품 상업 생산 기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해 제품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R&D·구매 등의 지원 부문까지 통합해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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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 준공


포스코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해외 첫 공장을 중국에 건설했다. 포스코는 이번 중국 공장 준공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양극재 2만 톤의 생산 규모를 갖췄고 내년까지 4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연 5000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고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양극재 생산 법인 저장푸화는 포스코 신성장 부문의 첫 해외 생산 법인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 확대에 대한 포스코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합작사인 화유코발트와 계속 협력해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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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21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4600억원 투자


이마트는 2021년까지 베트남에 4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 성장에 따른 출혈경쟁, 내수 경기 침체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8월 19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140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700억원, 2021년 1500억원 등 총 4600억원을 베트남 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사업장의 설비를 보완하고 신규 출점을 위한 부지 확보 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이마트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베트남 호찌민에 2호점을 내고 중·장기적으로 5~6개의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베트남에 2015년 문을 연 호찌민 고밥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밥점은 올 상반기 매출 3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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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 1위 지켜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발표된 우드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1분기 미국 주택 태양광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4%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미국은 태양광발전이 원자력이나 가스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20년부터 신축 주택에 태양광 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일반 제품 대비 10% 이상 성능이 좋은 고효율 모듈로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영국·일본·한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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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으로 ‘CIO 100 어워드’ 수상


삼성전기는 시장조사 업체 IDG가 선정하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00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창의적인 혁신을 이룬 기업과 기관 100곳을 선정해 시상한다. 삼성전기는 개발부터 제조까지 제품 생산에 관한 국내외 법인의 모든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생산관리 시스템(MES)으로 상을 받았다. 이갑수 삼성전기 상무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작업 지시와 통합 원격 관리로 제조 리드타임을 23% 줄일 수 있었다”며 “수율과 품질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올해 ‘CIO 100 어워드’ 수상 명단에는 삼성전기 외에 인텔·IBM·어도비·페덱스·제너럴모터스(GM) 등 유력 글로벌 업체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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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6관왕 차지

SPC그룹은 국제 디자인 분야 대회인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6개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8월 19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파리바게뜨 ‘프레쉬데일리밀크’, 파리크라상 ‘선물류 패키지’, 티트라 ‘선물상자’, 배스킨라빈스 ‘리뉴얼 패키지’, 던킨도너츠 ‘롱비치블루’, SPC삼립 ‘육식본능’ 등 6개다. 파리바게뜨의 우유 제품인 ‘프레쉬데일리밀크’는 프랑스 삽화가인 장 줄리앙과 협업한 패키지로 호평을 받았다. 파리크라상의 선물류(카스텔라·파운드케이크·롤케이크 등) 패키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론칭한 블렌디드티 브랜드 ‘티트라’의 선물상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협업한 리뉴얼 패키지로 수상했다. SPC그룹은 앞서 상반기 독일 iF 어워드에서도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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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8.0’ 6년 만에 매출액 500% 성장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8.0’이 6년 만에 매출액이 500%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가 8월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06억원이었던 아이시스 8.0의 매출액은 지난해 633억원으로 약 500% 증가했다. 점유율에서도 2012년 약 2.1%에서 지난해 7.6%로 5.5%포인트 늘었다. 아이시스 브랜드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를 포함한 점유율은 12.3%로, 삼다수에 이어 국내 생수 시장점유율 2위다.
2011년 8월 출시한 아이시스 8.0은 수소이온농도(pH) 8.0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천연 광천수다. 아이시스 8.0은 2012년 7월 패키지 리뉴얼했고 2013년 2월 ‘아이시스 8.0 미니’를 출시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9호(2019.08.26 ~ 2019.09.0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