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0월 14일까지 의회 스톱”…야 반발

[이 주의 한마디]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0월 14일까지 의회 스톱”…야 반발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고 새 회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교육·보건·범죄 대응 등 여러 국내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8월 2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10월 14일 ‘여왕 연설(Queen’s speech)’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여왕은 곧바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여왕은 하원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의회에 나와 정부의 주요 입법 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에 따라 의회는 9월 중순부터 여왕 연설이 열리는 10월 14일까지 한 달 정도 정회된다.

하지만 야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존슨 종리가 추진 중인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유럽연합 탈퇴)를 밀어붙이기 위한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 중이다. 만약 의회가 10월 14일까지 정회하면 브렉시트가 예정된 10월 31일까지는 불과 2주 정도만 남게 된다. 하원으로서는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 추진을 가로막을 수 있는 방법과 이와 관련한 토론이나 입법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할 수 있다. 브렉시트 예정일을 앞두고 유럽연합(EU)은 10월 17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와 같은 반발에 대해 존슨 총리는 이번 결정은 “순수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리에 취임하면서 말했지만 우리는 이 나라를 발전시킬 계획을 (브렉시트가 예정된) 10월 31일까지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AP·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블룸버그통신, 미 여론조사에서 ‘경기 비관론>낙관론’…트럼프 당선 후 처음

[이 주의 한마디]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0월 14일까지 의회 스톱”…야 반발

미국인들의 경제 전망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퀴니피악대가 지난 8월 21~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7%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퀴니피악대 조사에서 경기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지른 것은 트럼프 정부에서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응답자들은 경제 전망이 악화되는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해를 끼친다는 응답은 41%로, 이롭다는 응답 37%보다 많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요타-스즈키 자본 제휴 ‘거대 車연합’ 생긴다

[이 주의 한마디]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10월 14일까지 의회 스톱”…야 반발

도요타자동차와 스즈키가 자본 제휴로 차세대 자동차 기술 공동 개발 등에 나선다. 도요타는 약 1000억 엔(약 1조1484억원)을 출자해 스즈키 주식 5% 정도를 보유하고 스즈키는 도요타에 500억 엔(약 5742억원) 정도를 출자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등 자동차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미국 소매업계 트럼프에 관세 취소 요청 서한

미국 신발 업체 200여 곳은 8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관세 취소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대중 추가 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가 연간 40억 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비용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브스, 테크 자이언트들의 새 허브로 부상하는 미 시카고

미국 시카고가 테크놀로지 자이언트 기업들의 새로운 허브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모기업 우버테크놀로지의 기반을 본사 소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카고로 이전하기로 했다. 구글도 지난 2월 시카고 오피스에 재무팀을 신설하고 인력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차이나데일리, 무역 전쟁 와중 중국 코스트코 1호점 개장 ‘인산인해’

미국의 회원제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가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개장했다. 당일 고객이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뤄 코스트코는 동시 매장 입장객 수를 2000명으로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중국을 떠나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1호(2019.09.09 ~ 2019.09.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