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外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마이클 모부신 지음 | 이건·박성진·정채진 역 | 에프엔미디어 | 1만8000원

기업의 실적이나 주식 투자자의 수익률은 운일까 실력일까. 취직과 소득, 야구 선수의 타율은 운에 좌우될까, 실력에 좌우될까. 우리에게 익숙한 모범 답안은 ‘실력이 기본이고 운은 덤’이다. 하지만 마이클 모부신 컬럼비아대 교수에 따르면 사업과 투자의 성과는 대부분 운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특히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주식 투자 성과는 실력이 절대적인 체스 게임보다 운이 큰 영향을 미치는 포커 게임에 가깝다. 개인의 취직과 소득 역시 본인이 졸업한 해의 호경기·불경기에 좌우되며 타자의 평균 실력은 과거보다 향상됐지만 그 실력이 타율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다소 과격할 수 있는 이 주장은 흥미로운 실제 사례, 다양한 통계자료, 정밀한 분석으로 뒷받침된다. 이 책은 운칠기삼의 세상사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에 맡기는’ 대신 ‘운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운에 대처하고 그 운을 다루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내 보여준다. 운과 실력을 구별하고 그 비중을 분석하며 이 둘을 현실에 적용한다. 이러한 구별·분석·적용은 마지막 11장에서 ‘예측력을 높이는 10가지 방법’으로 정리했다.

[이 주의 책]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外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
유정식 지음 | 부키 | 1만6800원

유명한 독서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은 그동안 여러 과학책을 추천한 바 있다. 그들은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하며 과학자를 꿈꿨지만 현재는 전문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고 있는 인사·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 인퓨처컨설팅의 대표인 유정식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서 인사관리·경영전략·자기 경영까지 과학에서 발견한 55가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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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계부채 보고서
서영수 지음 | 에이지21 | 1만6800원

이 책은 금융 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실물·금융·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접근해 위기의 시그널을 찾아 진단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먼저 전 정부로부터 막대한 가계 부채와 부동산 버블을 떠안은 현 정부는 더 이상 차기 정부에 이를 방치하거나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금융 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실물·금융·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접근해 위기 발생 가능성, 위기의 원인, 정부의 노력, 정부가 정책 진행 과정에서 놓친 것,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짚어본다. 이와 함께 선진국의 사례 도 알아본다.
[이 주의 책]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外
◆슈퍼리치의 메모
신동일 지음 | 이콘 | 1만3500원

새해가 되면 누구나 스타벅스·몰스킨 같은 다이어리 하나쯤은 장만한다. 하지만 정작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부자의 길로 안내할 수첩은 지금까지 없었다. 저자 신동일 씨는 대한민국에서 슈퍼리치를 제일 많이 만난 프라이빗 뱅커(PB)로, 그동안 수백억대의 자산을 관리해 왔다. 그러면서 그는 슈퍼리치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그들이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한다는 점이었다. 슈퍼리치의 메모 습관은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슈퍼리치의 메모를 분석하고 정리한 책으로, 당신이 메모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획득하고 꿈을 이루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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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
리천 지음 | 정이립 역 | 이케이북 | 1만3000원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늘 갖가지 일과 맞닥뜨린다. 때로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어찌할 줄 모를 당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막 직장에 들어갔는데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혹은 나이가 들수록 젊은 날의 열정을 잃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하루하루 일상에 묻혀 젊은 시절 꿈꿨던 이상을 갉아먹으며 살아갈 수도 있다. 어쩌면 지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현재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어떠한 기회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일을 잘하고 즐기고 싶은 이들은 위한 일상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5호(2019.10.07 ~ 2019.10.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