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 外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 이지연 역 | 위즈덤하우스 | 3만2000원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이 우리 안에 숨겨진 인간 본성에 관한 18가지 법칙을 통찰해 평범하고 이상하고 파괴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매혹될 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의 진짜 모습을 파헤쳤다. 인간 본성은 우리의 뇌 구조가 이미 특정한 방식으로 구조 지어져 있는 데서 비롯되며 신경계의 구성이나 인간이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도 거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인간이라는 종이 500만 년에 걸쳐 진화하는 동안 서서히 만들어지고 발달한 부분인데,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종을 잔인할 만큼 현실적으로 평가해 놓는다. 시기심 넘치고 자기애에 사로잡히고 과대망상적인 인간의 본성이 우리의 삶을 부정적인 패턴에 가둬 놓지 않도록, 사람과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당하지 않도록 우리의 실체를 철저히 해부해 좀 더 자각을 가지고 행동하기를 촉구한다.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성공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지혜를 얻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 주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 外
◆빅디자인(Big Design)
김영세 지음 | KMAC | 1만6500원


“마케팅은 죽었다”고 케빈 로버츠는 말했다. 지금은 상품 전략이나 가격 전략, 타사와의 차별화 같은 틀에 박힌 이론에 기초한 방법으로는 브랜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없다. 가격이나 제품 스펙 같은 정보에 좌우되지 않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제품의 외관에만 신경을 썼던 과거의 디자인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디자인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으로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으로 마케팅을 하며 소비자들은 그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구매한다. 비단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 주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 外
◆어쩌다 건물주란 없다
오동협 지음 | 영림카디널 | 1만4000원


빌딩이라고 하면 누구나 수백억원대의 대형 고층 빌딩을 먼저 떠올린다. 감히 어떻게 건물주가 될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게 된다. 저자는 빌딩에 관심을 갖고 차곡차곡 지식을 쌓아 나가면 얼마든지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호언한다. 그는 무일푼에서 10년 만에 10억원대의 빌딩을 품에 안은 건물주가 됐고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5년간 각종 빌딩의 매매를 성사시킨 베테랑 중개사다.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돈줄이 막히고 인터넷이나 웹의 범람에 따라 자신만의 비장한 정보를 갖기 어려운 때는 어쩌다 건물주가 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건물주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이 주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 外
◆두려움 없는 조직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 최윤영 역 | 다산북스 | 1만8000원


리더와 팀을 위한 실용적인 경영 지침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경영학 구루 에이미 에드먼슨이 25년 연구 끝에 집대성한 책으로, 조직 문화에 지식과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안정감을 녹이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심리적 안정감은 구성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벌을 받거나 보복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조직 환경이다. 저자는 생산적인 조직 환경은 리더가 심리적 안정감을 토대로 조직 내 존재하는 위계질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조직에 심리적 안정감을 구축하기 위한 세 가지 구체적인 지침을 소개한다. 혁신과 성장을 꿈꾸는 모든 조직의 리더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이 주의 책] 인간 본성의 법칙 外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
스기타 다카시 지음 | 이주 역 | 팬덤북스 | 1만2000원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을 끌어안고 산다. 살아가면서 고민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고민에 짓눌려 더 힘든 삶을 살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살아가면서 고민의 크기와 횟수는 점점 커지고 늘어간다. 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생각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군가는 고민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하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원래의 문제보다 문제를 더 크게 만들어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누군가는 고민을 가볍게 넘기는 반면 또 누군가는 고민에 파묻혀 끊임없이 고민을 찾아내고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에 짓눌려 사는 사람들이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7호(2019.10.21 ~ 2019.10.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