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산업 변화 속에서 소재 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11월 5~7일 열린 ‘포스코 포럼’에서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는 가운데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 혁신과 고객에 대한 가치 혁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말한 ‘소재 간 협업’은 예컨대 단순히 철강의 장점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가 가지는 장점을 분석하고 적용해 자동차 등 변화하는 수요 산업에 맞는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포럼은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조망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매년 그룹 전 임원 등 사내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전략을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확대해 그룹사 전 임원 250명과 함께 각계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의 경영 이념인 기업 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 이념”이라며 “이제는 구체적인 기업 시민 실천을 통해 체계화·내재화하고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첫날은 대외 거시 경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경영 환경 세션’을 열어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강의와 ‘미·중 무역 전쟁 속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포스코의 기업 시민 활동 1년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기업 시민 세션과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의 진화를 다루는 사업 전략 세션이 열렸다. 이어 행사 마지막 날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이틀간의 세션을 종합해 포스코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현대중공업 로열더치쉘 LNG 운반선 8척 수주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가삼현(왼쪽)·한영석 현대중공업 공동대표가 이끄는 현대중공업이 유럽 최대 석유 업체 로열더치쉘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와 외신 등이 11월 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로열더치쉘과 최대 8척의 LNG선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의 올해 LNG선 수주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척을 웃돌게 된다. 조선 빅3가 LNG선을 앞세워 올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이사회 투명성 강조…지배구조헌장 제정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1월 7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하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의 선출 요건 변경과 보상위원회 설치 등의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이날 제정한 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이사회의 의무와 책임, 감사 기구의 운영, 이해관계인의 권리 보호 등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이 명문화돼 있다. 헌장 전문은 일반 주주들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뉴스룸·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내 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멕시코 ATM 사업 따냈다…멕시코 대통령과 면담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11월 6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대통령에게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효성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효성TNS가 최근 ‘농촌(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8000대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면담에서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효성이 적극 참여해 멕시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기술 융·복합으로 위기 돌파하자”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1월 6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기술 융·복합을 시도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페어 2019’에 참석해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외부 환경 악화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양 이노베이션 R&D페어는 연구원들의 한 해 성과를 전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김 회장은 여러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위한 상업화 목표 조기 달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사업 속도 제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R&D 등 세 가지 활동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구광모 LG 회장
433개 교실에 공기청정기 지원…“교실 공기 깨끗해야”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구광모 LG 회장이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 지원했다. LG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 등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무상 지원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3년 동안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와 애프터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지원 규모는 애초 약 150억원으로 계획했지만 220억원으로 확대됐다.
앞서 LG는 지난 3월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이어지자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의 단위별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의 총수로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구 회장이 경영진과 논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최근까지 공기 정화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전국의 초등학교 168개교와 중학교 124개교, 고등학교 91개교를 비롯해 도서관과 수련원 등 청소년 공공 시설 등에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설치했다. 그동안 LG전자는 전국 학교에 보급할 공기청정기 생산을 위해 창원 공장의 생산 라인을 풀가동해 왔다.
LG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주는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와 공기청정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차례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IT 중요,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 점검”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경기도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농협은행 정보기술(IT) 부문 디지털 전환(DT) 추진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 점검을 강조했다.
NH농협금융은 11월 5일 김광수 회장이 이날 토론회에서 IT 부문의 DT 추진 전략과 IT 거버넌스 대응을 직접 점검하고 사업부서와 IT 간의 경계를 허무는 애자일(agile) 활성화,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대응, 디지털 인재 양성 등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테크 기업과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IT 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전 기반 위에 신재생 기틀 세워야”
“포스코 미래, 소재 혁신에서 찾는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11월 6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개최한 제7회 동아시아 원자력 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도 원자력이 기저 전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다. 정 사장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통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공존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중국원자력산업협회(CNEA)·대만원자력산업협회(TNA) 등 각국 협회와 한수원·도쿄전력·대만전력공사 등 동아시아 원전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0호(2019.11.11 ~ 2019.11.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