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관리 기법 OKR…‘집중·정렬·추적·확장’의 4원칙 활용
[서평] 구글·페이스북·유튜브의 놀라운 성장 비결은
◆OKR 실천편
아마노 마사루 지음 | 김윤경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6000원

[한경비즈니스= 마현숙 한경BP 출판편집자]OKR은 40명의 소수 조직이었던 구글을 오늘날과 같은 거대 기업으로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받는 목표 달성 프레임워크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포천 500대 기업의 25%가 실행하고 있고 그들의 놀라운 성장 비결에는 OKR이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도어는 세계적인 벤처 투자 기업 클라이너 퍼킨스의 회장이다. 1980년부터 구글·아마존·유튜브 등 우리 시대의 실리콘밸리의 성공적인 기업을 50곳 이상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OKR은 그가 1970년대에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앤디 그로브에게 직접 배운 것이다. 현재 OKR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 대기업과 비영리 단체에 이르기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포천 500대 기업의 25%가 이미 OKR을 실행하고 있다.

OKR은 목표(Objective)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결과 지표(Key Results)로 이를 달성했는지 측정하고 추적해 나가는 목표 달성법이다. 집중·정렬·추적·확장이라는 OKR 4원칙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스마트(SMART) 사고법으로 결과 지표를 체크한다. 달성 상황은 PDCA 평가법으로 돌아보고 KPTA 검토법으로 수정 방향을 설정해 나가면 누구라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 책 ‘OKR 실천편’은 OKR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OKR이 성과를 내는 이유, 이를 시작하고 실행하는 법 그리고 팀과 조직에 적용해 보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OKR 사용 설명서다. 또한 OKR 플래너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OKR을 직접 실천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OKR을 ‘팀에서 진행되는 업무 과정이 이어지는 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하게 팀을 운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정의한다. 이어 ‘집중·정렬·추적·확장’이란 OKR의 4원칙을 설명한다. 중요한 것을 선택해 자원을 ‘집중’하고 요소를 잘 정리해 힘의 전달을 원활히 ‘정렬’하며 상황이 어떻게 돼 가는지 ‘추적’해 현재 상태에서 한층 더 높은 곳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4원칙을 통해 합일된 야심찬 목표가 결정되면 어떤 결과 지표를 통해 성과를 측정해 나갈지 정해야 한다. 저자는 ‘SMART 사고법’을 제시한다. 결과 지표를 구체적(Specific)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결정하고 달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Measurable) 정량화해야 한다. 또 달성 확률이 60~70%가 되도록 야심찬(Ambitious)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 달성에 연관된(Relevant) 것으로 한다. 여기엔 기한(Time-bound)이 있어야 한다.

다음 단계로 저자는 목표 달성을 위한 진행 상황을 한 주씩 반복 실행하는 ‘PDCA 평가법’과 끊임없는 검열과 피드백 작업을 통한 보완법인 ‘KPTA 검토법’을 소개한다. 이런 추적 과정을 통해 처음 세운 도전적인 목표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는 “OKR은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수시로 바뀌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해준다”고 말한다.

OKR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들의 책임 의식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목표를 결정할 때부터 구성원이 함께 참가해 자신이 무엇을 할지 스스로 정해 실행하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얻는 효과를 팀에 다시 공유한다면 어떤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기 효력감도 향상된다”고 강조한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전적인 목표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OKR은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수시로 바뀌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방해물들에 휘둘리지 않고 목표에 초점을 맞추게 해준다. 그래서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라도 OKR을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며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 매뉴얼을 제공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9호(2020.01.13 ~ 2020.01.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