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용어] 하비프러너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하비프러너(hobby-preneur)는 ‘취미(hobby)’와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preneur)’의 합성어다. 단어 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잘 다듬고 기획해 사업으로 확장,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비슷한 말로 취미(hobby)와 직업(occupation)을 합친 신조어 ‘호큐페이션(hoccupation)’이 있는데 순우리말로는 ‘솜씨 창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 결과 하비프러너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비프러너는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취미를 발전시키고 사업화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직장인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버는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

평소 취미로 즐기던 가구 제작이나 제빵·제과 등을 직접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취미를 창업에까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건을 팔기 위한 공간 임대나 남품처 등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하비프러너가 되기도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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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0호(2020.03.30 ~ 2020.04.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