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이 주의 책]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外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지음 | 김승진 역 | 생각의힘 | 2만7000원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은 실험 기반의 접근법인 무작위 통제 실험(RCT : Randomized Controlled Test)으로 빈곤 퇴치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의 책이다. 두 저자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이 등에 지고 살아가는 극빈곤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로 연구해 왔다. 그런데 이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목도했던 문제들은 부유한 나라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매우 닮아 있었다. 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지, 점점 더 심화되는 불평등, 인공지능과 일자리, 보편적 기본소득 논쟁, 곤두박질치는 정부에 대한 신뢰, 극단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 기후 변화의 위기 등은 오늘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이 이슈들의 핵심에는 경제학과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나쁜 경제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좋은 경제학’으로 그 해법을 찾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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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의 복수
토드 휴린, 스콧 스나이더 지음 | 박슬라 역 | 인플루엔셜 | 2만3500원

혁신의 최전방이라고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수십 년간 활동해 온 컨설턴트가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기업을 위한 전략서를 출간했다. 저자 토드 휴린과 스콧 스나이더는 “전 세계를 뒤덮은 디지털 파괴의 흐름은 사실 스타트업보다 기존 기업에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작고 민첩한 다윗에게 당하고만 있던 굼뜬 골리앗도 얼마든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디지털 파괴 시대에 기존 기업의 반격을 가리켜 ‘골리앗의 복수’라고 부른다. 기존 기업만이 가진 강점,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을 기반으로 진정한 승리를 이루기 위한 6가지 법칙과 디지털 혁신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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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의 10년, 미래학자의 일자리 통찰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1만6500원

‘미·중 패권 전쟁 발발’과 ‘2020년 미국 주식 시장 대폭락’을 정확하게 예측한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이 이번에는 ‘일자리’에 주목했다. ‘일’ ‘회사’ ‘능력’을 중심으로 바라본 미래 한국 리포트다. 최 소장은 미래 직업과 일자리를 예측하는 핵심 키워드를 먼저 제시한다. 성장·이동·소멸·창조·변화가 그것이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는 일자리 수가 감소하기보다 증가한다. 기술의 발달로 기존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는 느리게 생겨나므로 단기적으로 일자리 총량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미·중 패권 전쟁,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이 불러올 창조적 파괴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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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로버트 아이거 지음 | 안진환 역 | 쌤앤파커스 | 1만9800원

‘미키 마우스’부터 ‘어벤져스’까지 전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기술·창의성의 제국 월트디즈니컴퍼니를 지난 15년간 이끌어 온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쓴 책의 한국어판이다. 2005년 마이클 아이즈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여섯째 최고경영자(CEO)가 된 그는 픽사·마블·루카스필름·21세기폭스 같은 콘텐츠 거물들을 차례로 디즈니 은하계로 끌어들였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그야말로 ‘우주 최고의 미디어 제국’을 완성한 것이다. 전통 미디어 기업들의 침몰 속에서 독보적 반전을 이뤄낸 디즈니는 세계 경영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브랜드 부활의 사례로 꼽힌다. 100년 된 브랜드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비밀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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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미래
김다영 지음 | 미래의창 | 1만6000원


아무리 돈이 없어도,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어도 모두가 떠난다. 이제 여행은 현대인의 일상이 됐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여행을 만들고 즐기고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행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다. 여행 매거진 취재 기자로 시작해 세계를 누비는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기까지, 10여 년간 여행업계에 종사해 온 저자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에피소드들을 토대로 ‘여행의 오늘과 내일’을 분석했다. 항공(교통)·숙박·관광 등 여행업계를 아우르며 현재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새롭게 주목해야 할 변화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