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임원 워크숍서 “한계 뛰어넘어라” 주문}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톡 금지}
◆구자열 LS그룹 회장 계열사 해외서 잇단 ‘수주 대박’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LS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잇달아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5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1월부터 최근까지도 캐나다·미국·덴마크에서 총 1억56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산전 또한 지난해 5월 이라크에서 가스 절연 개폐 장치(GIS) 변전소 프로젝트를 1억47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113억 엔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그룹 안팎에서는 구자열 회장이 그룹의 침체됐던 분위기 쇄신과 신성장 동력 모색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데 이어 세 달 만인 5월에 다시 이란을 찾아가기로 하는 등 해외 경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직접 챙긴다” 롯데그룹이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위원회를 5월 중 발족하겠다고 4월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롯데의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회 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뒤에 나온 조치다. 신 회장은 앞으로 위원장직을 맡아 그룹의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롯데의 사회공헌위원회는 신동빈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롯데는 5월 위원회 발족식을 연 뒤 올해 활동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 임원 워크숍서 “한계 뛰어넘어라” 주문 황창규 KT 회장은 강원도 원주에서 지난 4월 21일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과감하게 한계에 도전하는 바보가 돼라”고 주문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KT를 비롯해 BC카드·스카이라이프·KT에스테이트·KT텔레캅 등 전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날 “자기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넘어서야만 10배, 20배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량이 충분해도 한 번 선을 그어버린 한계 앞에서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10%밖에 사용하지 않은 잠재력을 80~90% 이상 사용하기 위해선 임원들이 직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톡 금지 LG유플러스가 ‘즐거운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보내기, 쉬는 날에 업무 지시하기, 성(性)과 관련된 부적절한 말과 행동 비하 발언 등을 금기 사항으로 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금기 사항을 어길 시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한 뒤 신설한 ‘즐거운 직장팀’이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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