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택 ING생명 명예상무의 ‘13년 노하우의 힘’]
{‘전무후무 ING생명 5년 연속 FC 챔피언, 정인택의 법인 컨설팅십’ 출간}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ING생명의 정인택 명예상무는 보험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법인 컨설팅 현장에서 ING생명 5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거머쥔 데 이어 9년째 1년에 두 번씩 직접 골프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남다른 스케일이 잘 나타난다.
정인택 ING생명 명예상무 “ING생명 챔피언이 법인컨설팅의 챔피언”
(사진)정인택 ING생명 명예상무. /서범세 기자

그는 경이로운 실적을 인정받아 올해 4월 ING생명에서 처음으로 명예상무로 승진했다. ING생명에 위촉되기 전 정 명예상무는 벤처기업을 운영했다. 그는 스스로 벤처기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그는 보험 업계에 발을 들이자마자 법인 컨설팅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거래 기업을 100년 이상 장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겠다는 목표로 수많은 기업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전문 컨설팅을 시작했고 어느덧 13년 차가 됐다.


◆ING생명의 ‘사람 중심 문화’ 전파

정 명예상무의 법인 컨설팅이 흥미로운 것은 상속 플랜 등의 명시적인 상품에만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CEO들에게 거래처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조언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거래처를 소개하기도 한다.

그 일환으로 정 명예상무는 2008년부터 매년 2차례씩 개인이 100% 자비를 부담해 골프대회를 열고 200명의 엄선된 VVIP를 초청하고 있다.

정 명예상무의 업무는 보험 영업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 설계다. 몇 년간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한마디도 입에 올리지 않고 중소기업의 재무 상담을 한 적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

그가 5년 연속 ING생명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비밀은 여기에 있다. 상대가 먼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법인컨설팅의 세계다.

정 명예상무의 이런 스타일은 ING 생명의 기업 문화에서 영향을 받았다. 보험 업계의 재정설계사들은 동업자인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ING생명은 각자의 노하우를 동료에게 전파하는 공유의 문화를 지니고 있다. 또 다양한 스터디 모임을 자발적으로 꾸리는 것도 ING생명의 특징이다.

정 명예상무는 최근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전무후무 ING생명 5년 연속 FC 챔피언, 정인택의 법인 컨설팅십’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이 중소기업 CEO들에게도 그간 밟아 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진로를 미리 짚어 보는 등대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