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북한이 김정남 제거했다면 중국에 또 다른 모욕 준 것”
(사진)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얼어붙은 북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통화 직후인 지난 2월 12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내 대표적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까지 제거한 것으로 확인되면 중국 내 대북 여론은 급속히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 연구기관인 한미경제연구소의 마크 토콜라 부소장은 “김정남은 북한 지도부 내 대표적 친중파 인사였다”며 “김정남 피살은 북한이 중국에 또 다른 모욕을 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일부 언론은 지난 2월 13일 발생한 이번 사건의 배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북한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고 이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평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2월 15일 보도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