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주변의 모든 다른 나라들이 더 강하고 큰 나라(중국)에 조공을 내거나 아니면 잠자코 따르라는 식의 ‘일종의 조공국가 접근법(a tribute-nation kind of approach)’을 채택함으로써 신뢰를 깨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3월 22일(현지 시간) ‘조공’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중국의 대외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중국·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 대응 태세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의 작심 비판은 중국이 현재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에 대한 일방적 매립 공사를 통해 군사 기지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전방위 보복 조치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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