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세계 최고액 기부클럽 ‘필란트로치 어워드’ 수상
(사진)= 최신원 회장이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SK네트웍스 제공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9일에서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 최고액 기부클럽인 세계공동모금회(UWW)를 주도하는 핵심 리더 역할을 인정받은 것.


업계 관계자들은 최신원 회장이 개인 나눔 활동의 불모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나눔 활동을 한 점,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 멕시코나 중국 등 상대적으로 나눔 활동이 열악했던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나눔 문화 전파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국내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초대 총대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로 UWW에서 처음 설립한 천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에도 가입했다.


최신원 회장은 2012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UWW 산하 리더십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2015년 9월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라운드 테이블’을 유치하고 서울선언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그는 서울라운드 테이블에서 시리아 난민 기금 마련을 제안했고, 최신원 회장과 마이클 헤이드 前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10만 달러를 출연해 난민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UWW 리더십위원회의 라운드 테이블은 2013년 파리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 국가를 옮겨가며 진행되었지만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들은 2015년 서울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세계 최고액 기부클럽 ‘필란트로치 어워드’ 수상
(사진)= 2015년 서울 자선 라운드테이블에서 일레인 챠오 현 미국 트럼프 정부 교통부장관(오른쪽에서 첫번째),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에서 4번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왼쪽에서 5번째), 마크리퍼트 전 주한미 대사(오른쪽에서 3번째) 및 UWW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마이클 헤이드 前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은 공로패를 전달하며 “최 회장은 끊임없는 헌신과 열정, 솔선수범으로 한국에서 나눔의 저변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깊은 울림을 줄 것이며 최 회장의 헌신 앞에 절로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헤이드 위원장은 또한 “그를 나의 벗이라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받아서 삶을 꾸려 나가고 주면서 인생을 꾸며 나간다”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에 걸맞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신원 회장은 “오늘은 기부와 봉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되는 날인 것 같다”며 “지구촌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함께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UWW가 국경없는 나눔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나눔 문화를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UWW 네트워크 파트너와 기업 관계자, 고액기부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전 아일랜드 대통령이었던 메리 로빈슨 現 메리 로빈슨 재단 기후정의 이사장, 존 렉라이터 일라이릴리 회장(UWW 이사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리베스 비지니어 월트디즈니 월드 총괄 부대표(UWW 플로리다 이사) 등 유명인사들이 초청됐다.


UWW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2017년의 주요 핵심의제인 ‘United We All Win(우리의 연대, 모두의 승리)’를 주제로 사회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모금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UWW는 멤버십으로 가입한 전 세계 1800개 회원기관에게 교육, 훈련,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기관이자 기금 모금과 배분을 통해 각 지역사회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추기관이다.


천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에는 최신원 회장을 비롯해 마이클 헤이드 UWW 前 리더십위원회 위원장 부부, 존 렉라이터 UWW 이사회장,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재단 등 개인과 단체 32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