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만에 만도 CEO로 복귀}
{이규성 칼라일그룹 CEO 세계 4대 사모펀드 수장 한국인으로}
{이동빈 수협은행장 "순이익 연 3000억으로 늘리겠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만에 만도 CEO로 복귀
(사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 만에 만도 CEO로 복귀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년 만에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의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한라그룹은 10월 24일 이러한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한라그룹은 정 회장의 CEO 복귀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한라와 만도의 경영 현안을 모두 챙기게 됐다.

정 회장은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만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만도의 CEO로 복귀하며 자동차 부문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또 “만도는 자동차 안전 관련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며 이는 기술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미래를 위한 기술 토양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정 회장은 2012년 10월 만도 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는 당시 미분양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건설사 한라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정 회장의 이번 복귀는 향후 자동차업계가 가진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친환경·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력 확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도는 각종 센서 기술을 조합한 자율주행 기술에서 국내 부품사 중 앞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만에 만도 CEO로 복귀
(사진) 이규성 칼라일그룹 CEO. (/한국경제신문)

◆이규성 칼라일그룹 CEO
세계 4대 사모펀드 수장 한국인으로

세계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한국계 인물이 선임됐다. 주인공은 이규성 칼라일 부최고투자책임자다.

10월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규성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글렌 영킨 칼라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최고경영자로 공동 선임하기로 했다.

이규성 CEO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근무했고 1992년 위버그핀커스로 자리를 옮겨 20년간 투자 업무를 해 왔다.

한국계 인물이 글로벌 PEF CEO 자리에 오른 것은 둘째다. KKR이 한국계 미국인인 조지프 배를 공동대표로 선임한 전례가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5년만에 만도 CEO로 복귀
(사진) 이동빈 수협은행장. (/한국경제신문)

◆이동빈 수협은행장
“순이익 연 3000억으로 늘리겠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우량 대출을 적극 늘려 재임 기간에 연평균 3000억원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서울 본사에서 10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또 “은행 역량을 영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영업성과 우수 직원에 대한 보상과 우대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수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86억원이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이 은행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수협은행은 행장 인선을 둘러싼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갈등으로 세 차례 공모 끝에 우리은행 부회장 출신인 이 행장을 선임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