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중국에 진출하려고 결정했다면 충분히 준비하고 중국의 규제 따라야”

[한경비즈니즈니스=최은석 기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중국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을 향해 “중국 정부의 규제를 탓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 회장은 최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제4회 세계 인터넷 대회’ 연설을 통해 “중국은 그저 한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시장이 아니다”며 “중국에 진출하려고 결정했다면 충분히 준비하고 정부의 규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알리바바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반면 2004년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조요닷컴을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아마존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아마존은 이에 따라 줄곧 중국 정부의 규제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 회장의 지적은 중국에 진출하기 매우 어렵다는 미국 재계의 불만을 일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애플, 아일랜드에 미납 세금 130억 유로 내기로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미납한 130억 유로(16조7000억원)의 세금을 내년부터 납부하기로 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애플 등이 회원국의 도움이나 묵인 아래 거액의 세금을 탈세했다며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집행위는 지난해 아일랜드가 1991~2007년 애플에 파격적 세율을 적용해 특혜를 줬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아일랜드에 애플로부터 130억 유로의 체납 세금을 징수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한국, 비트코인 투자 열기 세계에서 가장 뜨거워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아마존 등 미국 기업, 중국 규제 탓 말라”
(사진) 비트코인 연출 이미지. /한국경제신문

“요즘 미국 내 투자업계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는 가상화폐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12월 18일부터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한국이다. 한국의 인구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가상화폐 원화 거래액은 달러 거래액보다 많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이 몇 년에 걸쳐 성장한 반면 한국 가상화폐 시장은 1년 전부터 급성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네슬레, 건강기능식품 기업 23억 달러에 인수

“스위스의 세계적인 식품 그룹 네슬레가 캐나다의 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아트리움이노베이션스를 23억 달러(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네슬레는 사모펀드인 퍼미라에 전액 현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아트리움이노베이션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신화통신
“중국, 세계 최대 수입국 될 전망”

“류류 중국국제금융공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배포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남미·동유럽 수입량이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며 현 추세라면 5년 내 중국이 세계 1위 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
‘농부 로봇’ 현실화 ‘초읽기’

“농기구 제조업체 구보타가 농업 자동화를 위한 무인 실증 실험을 시행 중이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구보타의 무인 트랙터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구보타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인근 논에서 이를 실험 중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