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올해 농가 소득 향상에 2조5000억 기여할 것”}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 만들 것”}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한국GM 회생 가능성 보이면 신규 자금 지원 검토”
이동걸 KDB산은 회장 “GM 회생 가능성 보이면 신규 자금 지원”
(사진)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연합뉴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은 3월 8일 “한국GM의 원가 구조를 확인한 뒤 자구 계획을 통해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뉴머니(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한국GM에 대한 조건부 자금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리 엥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세 차례 면담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GM 측에 이 같은 구두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드머니(기존 대여금)에 대해서는 한 푼도 들어갈 수 없다”며 “올드머니는 전적으로 대주주인 GM 본사의 책임이라는 원칙하에 협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자금 지원에 앞서 ‘대주주(GM) 책임’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GM은 한국 정부와 산은에 한국GM의 기존 대여금(약 3조원)을 출자 전환하는 대신 산은도 보유 지분(17.02%)만큼 증자(약 5000억원)에 참여하고 대출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GM이 신규 자금 투입 없이 부실채권만 털어내고 산은만 새로 돈을 넣는 구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한국GM에 대한 실사가 늦어진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실사를 위한 실무 협의 과정에서 (한국GM 측이) 굉장히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어 실무진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실사는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자구 계획을 수행하면 한국GM이 생존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원가 구조와 비용 구조 등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올해 농가 소득 향상에 2조5000억 기여할 것”
이동걸 KDB산은 회장 “GM 회생 가능성 보이면 신규 자금 지원”
(사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한국경제신문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3월 5일 “올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지난해보다 5300억원 늘어난 2조5052억원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농가 소득 5000만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1조9743억원이던 농협의 농가 소득 기여액을 비료를 비롯한 자재 가격 인하 등을 통해 2020년까지 3조6357억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농협은 지난해 벼 매입 자금을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쌀가루 공장을 준공하는 등 쌀값을 (80kg당) 16만원대로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에는 품목전국연합을 생산부터 판매까지 책임지는 농산물 제값 받기 핵심 추진 주체로 육성하고 대상 품목을 기존 마늘과 토마토에서 풋고추·애호박·당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 만들 것”
이동걸 KDB산은 회장 “GM 회생 가능성 보이면 신규 자금 지원”
(사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 /한국경제신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내정자는 3월 6일 “다른 증권사들과 자산 등 외형 확대 경쟁을 벌이기보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지금까지는 투자은행(IB) 사업부 대표로서 IB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만 신경 썼지만 앞으로는 증권사 사장으로서 전사적 차원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 내정자를 신임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정 내정자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주도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판단해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3월 22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