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 마디]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공동 설립자 로버트 카피토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의 급부상에 대해 우려에 목소리를 냈다.

스위스에서 4월 13일 열린 금융 행사에 참석한 카피토 설립자는 “앤트파이낸셜이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사 가치를 1500억 달러(약 161조1750억원)로 평가받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다. 블랙록은 6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시가총액은 850억 달러(약 91조3300억원)다.

카피토 설립자는 앤트파이낸셜의 고평가에 대해 “이것이 기존 서구권 금융사들엔 좋은 결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인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유니콘 기업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9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만약 자금 유치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기업 가치가 1500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파이낸셜타임스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설립자 “중국 IT 기업 급부상은 서구 금융사에 위협”
넷플릭스, 해외시장 공략 나선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넥플릭스가 콘텐츠 제작 투자 규모를 지난해의 2배로 늘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4월 18일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투자 규모 확대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올해 넷플릭스는 유럽에서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데 10억 달러(1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넷플릭스는 스페인어·독일어·이탈리아어 등 외국어 드라마의 제작도 확대한다.

◆블룸버그통신
로버트 카피토 블랙록 설립자 “중국 IT 기업 급부상은 서구 금융사에 위협”
‘인종차별 논란’ 스타벅스, 직원 전면 교육

‘인종차별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직원 교육을 위해 하루 동안 매장의 문을 닫는다. 블룸버그통신은 4월 17일 스타벅스가 하루 동안 직원 교육을 위해 직영 매장을 일시 휴점한다면 1670만 달러 정도의 매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난 받은 스타벅스는 5월 29일 미국 직영 매장 8222곳의 직원 17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일본, 성희롱 파문으로 재무차관 사퇴

술자리에서 기자를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후쿠다 준이치 일본 재무성 사무차관이 사퇴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4월 1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차관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사우디, 35년 만에 상업영화 상영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가 이슬람국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5년 만에 첫 상업 영화로 상영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4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AMC 체인 영화관에서 ‘블랙 팬서’가 상영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바퀴벌레 60억 마리 키우는 중국 농장

중국에 연간 60억 마리의 바퀴벌레를 양식하는 양식장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4월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시창시에 있는 양식장에서는 연간 60억 마리의 바퀴벌레가 양식된다. 이 바퀴벌레들의 용도는 의학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