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구광모號’ 2인자로 낙점…(주)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구광모 (주)LG 회장을 보좌할 ‘2인자’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선임됐다. LG는 7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하현회 (주)LG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주)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주)LG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계열사 간 경영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구광모 신임 회장 체제의 안정화를 돕는다.


이번 인사는 기존의 예상을 깨뜨린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LG는 큰 변화 없이 하 부회장이 구 회장을 도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하지만 구 회장이 취임한 지 3주 만에 그룹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재계에서는 이와 같은 과감한 경영인 교체에 대해 LG그룹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지난해 72개 계열사가 매출 160조원을 올렸다. 그러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은 1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공급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향후 LG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사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또 구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 분리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 액정표시장치(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을 거친 현재 그룹 내 최장수(12년) 최고경영자(CEO)다.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아 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증권사 CEO 간담회서 ‘신뢰 회복’ 당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구광모號’ 2인자로 낙점…(주)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증권사 CEO들을 만났다.


금융감독원은 7월 1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23층 대회의실에서 증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32개 증권사 CEO가 참석했다. 윤 원장이 증권업계 CEO와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증권업계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 모험 자본 공급 역할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내부 통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회사 내부 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중립적인 시각에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신임 한국 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선임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구광모號’ 2인자로 낙점…(주)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월 12일 전형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전형위원회는 김 부회장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산업 정책에 이해가 높고 조직 개혁 의지가 강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회의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경력도 많고 경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제적 활동을 잘할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산업정책본부장,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