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0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 도전…‘세 번째 용산시대’ 연다-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반도체 1위 비결 담은 ‘초격차’ 출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 만나 규제완화 법안 조속처리 요청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중국 최대 여행사 CEO와 회동…유커 활성화 논의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 선임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부사장, 인공지능에 대규모 투자…자동차·집에 ‘집중’-한문기 대한송유관공사 전 사장, (주)한양 에너지부문 사장 선임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신임 대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세 번째 용산시대’ 연다 外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세 번째 용산시대를 맞아 30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에 도전해 K뷰티를 넘어서는 ‘아시안 뷰티’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린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있는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현재 용산 부지에 터를 잡은 것은 1958년과 197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꿈도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바라보며 ‘세 번째 용산시대’를 향한 여정을 힘차게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또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대한 시장들이 우리 앞에 크게 열려 있다”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혁신 상품의 개발, 고객 경험의 혁신, 디지털 활용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개방·정직·혁신·친밀·도전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이 가치를 기반으로 한 ‘고몰입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터로서의 더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945년 9월 5일 창립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국·홍콩·대만·일본·호주·캐나다 등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세 번째 용산시대’ 연다 外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반도체 1위 비결 담은 ‘초격차’ 출간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리더의 조건과 조직 관리, 경영전략에 대한 책을 펴냈다. 삼성전자 반도체를 세계 1위 자리에 이끈 권 회장이 책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 회장이 쌤앤파커스를 통해 출간한 책은 ‘초격차’다.

‘초격차’란 따라잡아야 할 경쟁 상대가 없어도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려 놓는다는 개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사업에서 최전선에 내걸고 추진해온 전략이다.

이 책은 초격차로 향하는 4가지 핵심 키워드인 ‘리더’,‘조직’,‘전략’,‘인재’로 구성됐다. 또 권 회장은 자신의 책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초기, 매일 함께 외치고 업무를 시작하던 ‘반도체인의 신조’ 10개 항목을 소개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세 번째 용산시대’ 연다 外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 만나 규제완화 법안 조속처리 요청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각종 규제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박 회장은 9월 4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기업이 외국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역할을 역동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구조조정특별법 △규제프리존 및 경제특구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 많은 법안들이 단 하나도 통과되지 않았다”며 “그러면 이 많은 법안들이 다 악법이고 다 가치가 없는 것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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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중국 최대 여행사 CEO와 회동…유커 활성화 논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중추절(9월 22~24일)과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최고 경영진과 ‘톱 미팅’을 가졌다.

호텔신라는 “9월 5일 호텔신라 최고경영진이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최고경영진을 만나 방한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씨트립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홍콩 등 중국 내 17개 중심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고 호텔·항공권·여행상품·비즈니스 투어·레스토랑 예약·여행 정보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

이날 회동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씨트립 본사에서 열렸고 씨트립 측에서는 량젠장 씨트립 창립자, 쑨제 씨트립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고 호텔신라 측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2015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중국 관광객의 방한 활성화를 위해 씨트립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운영자로 자리 잡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중국 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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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 선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월 7일 신임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한창수(사진) 아시아나IDT 사장을 선임했다. 한 신임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 멤버로 참여했고 200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 및 전략기획본부를 거쳤다.

한 사장은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기획 전문가로,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안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사장에는 박세창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실 사장이 임명됐다. 박 사장은 박 삼구 회장의 장남으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에 입사해 그룹 전략경영본부, 금호타이어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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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부사장, 인공지능에 대규모 투자…자동차·집에 ‘집중’

카카오는 9월 4일 인공지능(AI) 기술에 사활을 건 투자를 진행해 자동차·집 등 일상생활 공간에 침투하는 동시에 과감한 개방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부사장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며 “AI에 사활을 건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부사장은 “카카오가 첫 단계로 생각하는 AI는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상호작용)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로 카카오아이(i)라는 플랫폼과 카카오미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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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기 대한송유관공사 전 사장, (주)한양 에너지부문 사장 선임
(주)한양은 에너지 사업부문 사장에 한문기 대한송유관공사 전 사장을 임명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한 신임 사장은 SK그룹에 입사해 35년간 SK에너지·SK종합화학·SK이노베이션 등에서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사업 현장 업무를 역임하며 SK그룹의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이끌었다.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대한송유관공사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3년 연속 이익·안전·운영 등의 목표를 초과 달성해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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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필립스코리아 신임 대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신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

헬스 테크놀로지 선도 기업 필립스코리아는 김동희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필립스코리아의 대표 직무와 전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 시스템즈 사업 부문장 직무를 겸임한다.

김 대표는 전문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기업을 거치며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4년 이상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광범위한 시장을 관장하며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쌓았고 다양한 직무를 통해 비즈니스 경영,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의 역량을 입증해 왔다.

kye0218@hankyung,com ┃ 사진 =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9호(2018.09.10 ~ 2018.09.1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