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이슈-인물]
{박정림 KB증권 신임 대표, 증권업계 첫 여성 CEO 탄생}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화웨이 5G 장비 검증 받겠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중견 금융그룹 J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JB금융지주는 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총자산 규모 47조원에 달하는 지방 금융 강자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12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심사를 한 끝에 김기홍 대표가 차기 회장의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 회장 내정자는 은행·자산운용사 등 금융 전반을 거치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김 내정자는 2019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내정자는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조세연구원과 충북대 등에 몸담았던 학자 출신이다. 1999년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발탁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임명됐다. 당시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총괄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수석부행장·전략그룹부행장을 지냈고 지주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아 KB금융의 틀을 짰다.

이러한 경력 덕에 김 내정자는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 올랐고 올해는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12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내정자는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이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자본금이 부족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배당성향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거듭됐다”며 “6%대인 배당성향을 대형 금융그룹 수준인 20% 중반대까지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화웨이 5G 장비, 국제 기관 보안 검증 받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2월 19일 5세대 이동통신(5G)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하 회장은 5G 시장 공략을 위해 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을 3대 핵심 가치로 정하고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정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중국 화웨이의 5G 보안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하 부회장은 “화웨이 기지국 장비 소스코드를 국제보안검증기구에 모두 제출해 검증받고 있다”며 “화웨이도 동의하고 직접 검증을 신청해 소스코드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검증 작업이 완료되면 LG유플러스·화웨이·국제보안검증기구 공동으로 세계 언론에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우선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사상 최대 실적에 연임 성공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NH농협은행 출범 후 첫 연임이다. 이 행장은 올 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이 행장은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지냈고 올해 1년 임기로 NH농협은행장에 올랐다.

농협금융지주는 12월 17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NH농협은행·NH농협생명보험·NH농협손해보험·NH농협캐피탈 등 4곳에 대한 대표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사장도 선방했다는 평을 들으며 1년 더 지휘한다. NH농협생명 사장엔 홍재은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상무), NH농협캐피탈 사장엔 이구찬 NH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상무)이 새로 발탁됐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최태원 SK 회장, “진짜 실력 보여주며 새 성장 신화 쓰자”

최태원 SK 회장이 12월 19일 경기도 이천 M16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필요한 생산 설비는 거의 다 갖춰졌다”며 “새로운 성장 신화를 쓰자”고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내년 반도체 시장을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정의하면서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며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M16 생산 라인은 차세대 첨단 미세 공정인 극자외선(EUV) 장비 등을 갖추고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으로, 2020년 10월 완공된 후 같은 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생산 라인 건설은 최태원 회장이 2015년 M14 생산 라인 준공식에서 내놓았던 총 46조원 규모의 ‘미래 비전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공항 제4활주로 착공…연간 1억 명 수용 가능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제4활주로 공사를 시작했다. 제4활주로 공사는 인천공항 차원에서 넷째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첫째는 2001년 인천공항 개장, 둘째는 탑승동 개장(2008년), 셋째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2018년)이 꼽힌다.

제4활주로 공사는 2023년 끝난다. 계획대로라면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이 올해 7200만 명에서 2023년 1억 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2023년 국제 여객 실적(전망치) 기준으로 세계 3위 공항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보고 있다.

현재 1위는 두바이 국제공항, 2위는 히스로 국제공항이며 인천공항은 세계 7위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조1852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 동안 직간접적으로 일자리 5만 개가 생길 것으로 공사 측은 추산했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공유 주차장 사업으로 플랫폼 강화 나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 등을 하는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주차장 운영 업체인 GS파크24를 인수하고 유통업과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GS리테일은 GS파크24의 지분 50%를 165억원에 인수한다고 12월 20일 밝혔다.

GS파크24는 GS에너지와 일본 파크24가 합작해 주차장 운영 사업을 전개해 온 회사다.
GS리테일이 인수하는 GS파크24의 50% 지분은 GS에너지가 보유한 지분 전체 물량이다. GS리테일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일본 파크24와 새로운 사업 운영 파트너가 됐다.

GS리테일은 전문 사업 파트너와 함께 GS파크24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플랫폼 사업의 확보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 △개발·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한 투자와 운영비용 최적화 △주차장 운영 사업 수익성 확대 등을 꾀할 계획이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박정림 KB증권 신임 대표, 증권업계 첫 여성 CEO 탄생

증권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김성현 KB증권 부사장과 함께 KB증권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아직 후보 단계지만 12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정림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자산관리(WM)·리스크·여신 등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WM 트랜스포메이션’ 공고화 등 수익 창출을 확대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그룹 WM 부문 시너지 영업을 진두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KB금융지주는 12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열고 1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증권·KB캐피탈·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또 KB데이타시스템은 추후 추천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KB자산운용·KB신용정보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황수남 KB캐피탈 전무는 KB캐피탈 대표에 내정됐고 김청겸 KB국민은행 영등포지역 영업그룹대표는 KB부동산신탁 대표에 내정됐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조재민 이현승 KB자산운용 공동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는 유임됐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는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주주 친화 경영 펼칠 것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 스페셜’ 방문객 1000만 돌파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의 야심작인 ‘홈플러스 스페셜’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지난 6월 27일 1호점 대구점을 오픈한 후 열흘에 한 개꼴로 점포를 늘리며 12월 20일 16호점(시흥점)을 돌파했다.

지난 12월 19일까지 기존 15곳의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고 객단가는 약 30% 증가했다. 누적 결제 고객은 월평균 100만 명이 넘으며 총 580만여 명을 기록했다.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업태 특성을 감안하면 전체 방문객 수는 1000만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마트까지 각 업태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임 사장은 1인 가구는 물론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한데 모으고 매장을 탈바꿈시켰다.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4호(2018.12.24 ~ 2018.12.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