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5월 28일 열린 ‘SOVAC 2019’ 행사에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패러다임 전환,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란 주제로 열린 SOVAC는 지난해 말 최 회장이 제안하고 80여 개 기관과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환경, 고용, 일자리 창출, 세금을 더 내는 문제 등 모든 것이 실제로는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가치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세션에서는 김민정 사회적 기업 크레파스 대표와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탤런트 차인표 씨 등이 각자 추구해 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 중인 김정호 대표와 정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이 국내외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공 사례, 정책적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회사도 지속 가능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의 뜻과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 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착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공감 능력 제로에 사람을 보지 않고 어떻게 돈을 벌까만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어느 날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
베트남 기업 투자…동남아 진출 가속
삼성SDS가 베트남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에 지분 투자하고 협력한다. 삼성SDS가 CMC의 지분 25%를 인수해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조건이다. 투자액은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와 응우엔 쭝 찡 CMC 대표 등 양 사 경영진은 베트남 하노이의 CMC 본사에서 5월 25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CMC는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운영 등 삼성SDS와 비슷한 사업을 하는 현지 2위 기업이다.
임직원 수는 3000여 명, 연매출은 2600억원 수준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 공장, 사이버 보안 분야의 공동 사업 협약을 맺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CMC의 현지 영업망 및 인지도와 결합해 최근 신흥 제조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인도 R&D센터 방문…현장 경영 속도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인도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글로벌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황 부회장이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인도 첸나이·아마다바드 등의 지역을 직접 찾았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5월 28일 올 하반기 ‘롯데 인도 연구·개발(R&D)센터(가칭)’가 들어설 마드라스 인도공과대(IITM)의 리서치파크를 방문했다. 황 부회장은 “인도 최고 권위의 대학이자 연구·스타트업의 산실인 마드라스 인도공과대에 R&D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계기로 롯데의 전 사업 영역에 걸친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인도 현지의 우수 IT 인력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과제부터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中 생산 법인 방문…“현장이 경쟁력 근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국 지역 생산 법인을 잇달아 방문했다. 현장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5월 27일 ‘광둥 포항 기차판(자동차강판) 유한공사’를 방문한 데 이어 5월 29일 장성의 ‘장자강 포항 불수강(스테인리스 스틸) 유한공사’를 찾았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톈진에 코일센터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내 4개 생산 법인과 21개 공장을 구축했다.
최 회장은 중국 내 스테인리스 스틸 사업 환경과 시황의 변화에도 법인이 체질을 튼튼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에게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벽지 노선 활성화할 것”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공공성 확대와 국민 모두가 보편적인 철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벽지 노선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5월 27일 강원지역 민둥산역·태백역·아우라지역을 방문해 벽지 노선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와 정선아리랑열차에 탑승, 현지 직원들과 벽지 노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레일은 벽지 노선 활성화를 위해 이색적인 철도 관광 서비스 개발, 철도 테마파크 조성, 공공형 택시·버스 등과 복합 연계 교통망 구축, 벽지 노선에 적합한 저비용·고효율 경량 운송 차량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기업 가치 제고 위해 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롯데정보통신은 마용득 대표와 노준형 DT사업본부장, 오광우 플랫폼사업본부장 등 사내 등기 임원 2명이 약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5월 29일 밝혔다. 마 대표는 보통주 2300주를, 임원 2명은 각각 110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마 대표는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 경영진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자회사 현대정보기술과의 합병을 결정하고 유통·식품·제조·화학 등 기존 강점 사업에 금융·의료·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역량을 더해 전 산업군에 이르는 IT 플랫폼·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황창규 KT 회장, 현장 실태 점검 차 암행 방문
황창규 KT 회장이 5월 23일 KT 거점(국사)을 방문했다. 지방 국사를 불시 점검하는 암행 방문이었다. 그는 이날 통신망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직원들에게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의 암행 방문 계기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아현국사 화재다. 당시 아현국사가 관리하는 통신망이 먹통이 되면서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중구·용산구와 경기도 고양 일부 지역까지 통신 대란을 겪었다.
암행 방문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장비 등의 안전을 체크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황 회장은 지역 국사에 도착해 통신 케이블이 모여 있는 통신구와 통신선을 잇는 전신주, 먼 곳까지 통신망을 이어주는 분기국사를 점검했다.
그가 4월부터 한 달여간 방문한 국사 수는 수도권·충청·호남 지역 10여 곳이 넘는다. 황 회장의 이 같은 암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T가 전국에 운영하고 있는 주요 국사는 모두 402개에 이른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빌보드 파워 플레이어’ 선정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빌보드는 5월 28일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104인을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2014년부터 미국 빌보드가 매년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리더를 선정해 공개하는 리스트다. 올해는 방 대표와 함께 라이브 네이션 유럽의 존 레이드 대표, 워너뮤직그룹의 스투 벌겐 대표 등 세계 음악계의 유명 인사가 뽑혔다.
방 대표는 빌보드 매거진을 통해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이라며 “방탄소년단은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이는 아티스트 삶 자체가 퍼포먼스이자 메시지가 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7호(2019.06.03 ~ 2019.06.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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