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김원석·김태환 대표, ‘농가 소득 5000만원’ 이룬다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중앙회 산하에서 농산물과 축산물의 판매·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기존 농협과 축협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판매와 유통 등 경제 부문은 경제지주가, 은행과 증권 등 금융 부문은 금융지주가 총괄하는 형태다.

민간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2016년 오리온과 함께 합작회사 오리온농협을 설립했다. 지분은 오리온 49%(3047만8000주), 농협경제지주 51%(3172만2000)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 약 620억원을 투자해 경상남도 밀양에 간편 대용식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농협이 공급한 국산 농산물과 오리온의 원물 가공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판매는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오리온에서 대부분 맡는다. 2019년 4월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2억원을 후원받아 배추를 비롯해 양파·매실 등을 대상으로 농산물 상생 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산물 상생 마케팅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생산 농가엔 제값에 농산물을 팔아주고 소비자에겐 보다 저렴하게 농산물 구입 기회를 제공하는 판매 기법이다. 해당 기업과 지자체는 광고 효과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의 농산물 부문은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가, 축산물 부문은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가 맡고 있다. 김원석 대표는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협경제지주 유통 자회사의 통합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농협에 입사한 뒤 단양군지부장과 농업경제기획부 단장, 유통센터분사 부장, 마트마케팅 부장, 기획조정본부장을 지냈다.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 첫 임기를 마치고 2018년 11월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 2년이다.

농협중앙회는 김원석 대표가 이 영농 자재 가격 인하를 통한 농업 경영비 절감, 쌀 가격 회복과 소비 확대,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 체계 구축, 정부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농업)으로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농촌 지역 균형 발전 등 현안과 관련해 추진력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2019 100대 CEO&기업] 김원석·김태환 대표, ‘농가 소득 5000만원’ 이룬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전국 139개 축협과 18만 축산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 대표가 올해 새롭게 강화하는 사업 계획은 ‘축산 탈바꿈’이다.

축산 탈바꿈은 축산 냄새 ‘탈’취하고 축산 환경 ‘바’꾸고 청정 축산 ‘꿈’을 이루자는 말을 뜻하며 깨끗한 축산 환경을 위해 축산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이 밖에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범농협 선제적 상시 방역 체계 구축, 소규모 농가나 취약 지대 상시 방역 활동 강화로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 전업 농가 구제역 백신 공급관리 강화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국내산 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트렌드 변화에 맞는 소매시장 다양화, 경쟁력 강화, 가정간편식(HMR) 상품 개발과 판매 활성화, 200g 이하의 1인용 육가공 상품과 편의점용 소포장 상품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 100대 CEO&기업] 김원석·김태환 대표, ‘농가 소득 5000만원’ 이룬다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