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가삼현 사장, 세계 1위 조선사의 ‘혁신’…지주사 체제로 ‘제2의 도약’
가삼현 사장 약력 : 1957년생.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1982년 현대중공업 입사. 2009년 현대중공업 상무. 2011년 현대중공업 전무 2013년 현대중공업 부사장. 2014년 그룹선박영업본부 사업대표. 2016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업대표. 2018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현대중공업은 1972년 3월 23일 울산 미포만 백사장을 일궈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했다. 이후 조선 사업을 기반으로 해양 플랜트, 엔진 기계 등 연관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세계 굴지의 종합 중공업 회사로 성장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 방어진에 약 632만㎡ 부지의 생산 야드와 11개의 독(dock)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총 2200여 척의 선박을 인도한 세계 1위 조선 회사다.

지난해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해 137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전년보다 약 20% 늘어난 159억 달러(현대중·현대미포·현대삼호 수주분)를 수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현대중공업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기술과 품질 중심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 스마트 선박 기술을 보유하는 한편 해양 플랜트 설계 능력 강화, 디지털화된 스마트 야드 구축 등을 통한 선제적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19년 5월 물적분할을 통해 조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기술 중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유조선을 인도했고 LNG 추진선의 핵심 기술인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에 대한 독자 기술도 보유하는 등 LNG 추진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3월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을 적용한 첫 선박을 스위스 비톨(VITOL)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산업용 플랫폼으로, 선주들은 항해사의 숙련도와 경험치 등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박 내 모든 기기와 시스템을 하나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으로 연동해 운항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변환·저장·전송할 수 있게 된다.

또 ‘선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 관련 핵심 정보를 감시·분석·진단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안정적 운항으로 최대 6%의 연비 절감도 가능하다.
[2019 100대 CEO&기업] 가삼현 사장, 세계 1위 조선사의 ‘혁신’…지주사 체제로 ‘제2의 도약’
현재 현대중공업은 가삼현 사장이 이끌고 있다. 가 사장은 선박 영업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가 사장의 하루 일과는 새벽 5~6시 서울 계동사무소 출근과 동시에 운동으로 시작된다.

전 세계를 다니는 해외 영업 특성상, 체력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매월 한두 차례는 계약 관련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상·하반기 한 번씩은 해외 고객을 잇달아 방문한다. 그리고 매주 사업대표 회의를 위해, 수시로 고객 초청 명명식 참석을 위해 울산 본사를 찾는다.

가 사장이 영업 활동을 위해 전 세계를 직접 뛴 결과 2017년 수주 목표를 30% 초과 달성했고 2018년에도 161척 137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조선 부문 목표치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