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019 100대 CEO&기업] 임병용 사장, 최초 영업익 1조 돌파…주택·플랜트가 성장 ‘쌍끌이’
약력 1984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6년 서울대 법대 석사. 1990년 수원지청 검사.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 1997년 LG텔레콤 마케팅실장. 2004년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2009년 GS 경영지원팀장. 2013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GS건설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GS건설은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조1394억원, 영업이익 1조645억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GS건설은 건축·주택 부문과 플랜트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건축·주택 부문은 2018년에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의 경쟁력을 앞세워 매출 7조1376억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7.4% 늘었다. GS건설은 브랜드 아파트의 대명사 격인 자이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드 경쟁력은 서울권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작년 서울에서 분양한 28개 단지 중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 단지 1~3위에 모두 자이 브랜드가 포함됐다. 가장 많이 접수된 디에이치자이개포에 3만1423개 통장이 몰렸고 2위 고덕자이와 3위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각각 1만5395건, 1만4995건이 접수됐다.

플랜트 부문에선 2018년 매출 4조8044억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31.5% 증가했다.
GS건설은 “건축·주택부문은 2018년 건설사 가운데 공급물량 1위를 달성하는 등 분양 호조로 좋은 실적을 냈다”며 “플랜트 사업은 매출 총이익률이 2017년 마이너스 10%에서 2018년 10.6%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1.7%를 보여 2017년 말 322.8%에서 9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순차입금 규모도 2018년 말 기준 26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 정도 줄었다.

GS그룹의 계열사인 GS건설은 1969년 12월 락희개발(주)로 설립된 후 주택 건축공사, 토목공사, 플랜트 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 건설 기업으로 성장했다. 설립 이후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의 발굴에서 유지·보수까지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를 수행하는 EC(Engineering Construction)화된 종합 건설 업체로서 동양 최대의 서해대교 건설 공사를 비롯해 중동·미주 지역에 이어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 태국 방콕의 로자나타워 건설 공사와 230KV 송전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건설업계 최장수 전문 경영인이다. 좋은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해 외수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임 사장은 1962년 8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흔하
지 않은 이력을 지닌 최고경영자(CEO)다. 검사로 근무한 이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회계학에도 능통해 경영적 시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녀 일을 추진하는데도 면밀히 검토하고 확인하는 스타일을 보인다고 한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경영 스타일을 지녔다. 해외 출장 때 밤 비행기를 이용해 체류 시간을 줄이고 의전 등 불필요한 인력 동원을 하지 않는다. 부사장 시절에는 점심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니는 등 시간 관리를 통해 영어 실력을 높였다. 통역 없이 직접 해외 건설사들과 원가 리스크 관리 협상을 진행한다. hawlling@hankyung.com
[2019 100대 CEO&기업] 임병용 사장, 최초 영업익 1조 돌파…주택·플랜트가 성장 ‘쌍끌이’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