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미·중 무역 전쟁이 美 경제를 이탈시킬 수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 위기는 임박하지 않았지만 미·중 무역 전쟁으로 경제가 이탈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8월 12일 열린 골드만삭스 중소기업 행사 도중 CNN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곧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약간 둔화의 흐름을 보이는 중인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고조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솔로몬 CEO는 “가까운 시기에 침체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미·중 간 관세 부과는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 관세가 미치는 여파가 작지만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경제 주체의 자신감을 꺾고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솔로몬 CEO는 “관세 공세를 좋아하지 않지만 중국을 압박할 방법을 찾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균형을 맞추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방침에 동조하는 태도로 풀이된다.

또한 솔로몬 CEO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통화 완화 정책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Fed가 각종 소음에 노출된 상태라는 게 그의 견해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파이낸셜타임스
- 프랑스, 실업률 8.5%…10년 만에 최저


프랑스의 실업률이 올해 2분기 8.5%로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랑스 통계청(INSEE)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프랑스의 실업률이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던 2009년 이후 최저치다. 프랑스 정부는 노동 규제 완화, 실업급여 개편, 혁신 기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인 2022년 말까지 실업률을 7%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CNBC
- CBS·비아콤, 300억 달러 규모 합병에 합의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CBS와 거대 미디어 기업 비아콤의 합병이 성사됐다. 인수 가격은 120억 달러(약 14조5560억원)로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비아콤 CBS’로 결정됐다. CNBC에 따르면 CBS는 MTV·코미디센트럴·니켈로디온·파라마운트픽처스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비아콤과 300억 달러(36조4500억원) 규모의 합병에 합의하고 올해 말까지 합병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 AP통신
- 포드, ‘안전벨트 결함’ 차량 10만8000대 리콜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안전벨트 결함 문제로 북미 지역에서 총 10만8000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포드 측은 차량 충돌 시 앞좌석 안전벨트가 승객을 단단히 고정해 주지 못하고 풀릴 수 있다면서 이 같은 결함으로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화통신
- 중국 1~7월 외자 투자 전년 대비 7.3% 증가…한국 증가율 2위


중국 상무부는 8월 13일 올해 1~7월 해외 기업 4만4050곳이 중국에 5331억4000만 위안(91조7907억원 상당)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투자 증가율은 독일이 72.4%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69.7%로 2위를 차지했다.

◆ 월스트리트저널
- “화웨이, 우간다·잠비아 정적 행적 추적, 통신 감청”


우간다와 잠비아 정부가 정치적 반대파를 염탐하는 일에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기술자들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간다와 잠비아의 고위 보안담당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 소속 기술자들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용해 정적들의 행적을 추적하거나 암호화된 통신과 소셜 미디어 통신 등을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8호(2019.08.19 ~ 2019.08.2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