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인물]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자율주행차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미국 자율주행 기술 회사와 손잡고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목표는 2022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전장 부품사인 ‘앱티브(전 델파이)’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9월 23일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22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 사는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 사업자가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두고 설립 인허가와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중 최종 설립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합작법인 설립 계약식에서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하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는 이번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에 20억 달러(약 2조38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한다. 현금 16억 달러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식재산권 공유 등의 가치를 환산한 4억 달러가 더해졌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지식재산권, 700여 명에 달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등을 합작법인에 출자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40억 달러(약 4조7760억원)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나눠 갖게 된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반도체 기판 확대…사업 구조 고도화 박차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반도체 기판’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다. 취임 10개월을 맞은 정 사장은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발굴해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모듈 사업 정리, 고밀도다층기판(HDI)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HDI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과 회로를 모아 놓은 메인 기판이다.

LG이노텍은 HDI에 투자하던 인력과 자금을 반도체용 기판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기판과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용 부품 사업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LG이노텍은 국내외 반도체 제조 업체로 거래처를 늘려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2015년 말 9.5%였던 LG이노텍의 점유율은 올 상반기 20.8%로 높아졌다. 반도체 기판 부문의 활약에 힘입어 LG이노텍 기판사업부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늘었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식량 안보 사업 결실…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준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식량 안보 사업이 결실을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 주 미콜라이프항에서 9월 24일 김영상 사장, 유리 부드닉 오렉심그룹 회장, 권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곡물 수출 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최대의 식량 자원 기업을 목표로 밸류 체인을 확장해 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사업 협력은 ‘대한민국 식량 안보 구축’과 포스코 100대 과제 달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만8000㎡ 규모의 곡물 수출 터미널이 들어선 미콜라이프항은 우크라이나 최대 수출항 중 한 곳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2월 오렉심으로부터 터미널 지분 75%를 사들여 운영권을 확보했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구자열 LS그룹 회장
“R&D와 혁신으로 한·일 무역 갈등 타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최근 기업들의 최대 현안은 한·일 무역 갈등의 격화”라며 “결국 연구·개발(R&D)과 혁신이 이 난국을 타개할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9월 23일 열린 그룹 차원의 R&D 성과 공유 행사인 ‘LS T-페어(fair) 2019’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그러면서 “주력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하려면 R&D 우수 사례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해 R&D 성과를 공유했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김영섭 LG CNS 사장
클라우드 전환 전문 합작사 설립


LG CNS가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인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 선점을 본격화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이자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 분야 1위 강소기업이다.

최근 국내 IT업계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대기업 및 대형 항공사 중 최초로 전사 IT 시스템을 아마존 웹서비스(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3월 2023년까지 LG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9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유럽·북미에서 잇달아 해외 IR 행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원정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10~11월 유럽과 북미를 잇달아 방문해 KB금융의 경영 현안과 향후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10월 초에는 영국과 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주요 연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피델리티 등 투자자들을 만난다. 이어 11월에는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IR 활동을 벌인다. 윤 회장은 지난해에도 홍콩·싱가포르·미국·일본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면담했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 완공


한화큐셀이 북미 최대 태양광발전 모듈 공장을 완공했다. 북미 시장 1위인 한화큐셀이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9월 20일 미국 조지아 주 모듈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한 정부 대표단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한화큐셀이 약 3만㎡ 부지에 건설한 이 모듈 공장은 연간 1.7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약 17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는 북미에서 가장 큰 모듈 공장이다. 미국 우드맥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14.5%의 점유율로 선파워와 LG전자 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고 올해는 1분기 27.0%, 2분기 27.6%로 2위권과의 격차를 한층 더 벌리고 있다.
정의선, 자율주행차 승부수…2조원 투자해 2022년 상용화 外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올원뱅크 1000만 고객 비전 선포식

NH농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에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 시사회를 가졌다. 일상생활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유료 콘텐츠를 올원뱅크 고객에게 무료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킬러 콘텐츠다.
시사회에서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1000만 고객 플랫폼 구현 비전 선포식’과 함께 올원뱅크 400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 감사 기념품을 전달하는 ‘올원뱅크 400만 고객 달성 기념행사’도 가졌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천만 고객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올원뱅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4호(2019.09.30 ~ 2019.10.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