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월 18일 스웨덴 최대 기업인 발렌베리그룹 오너이자 스웨덴 금융그룹 SEB 회장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만났다.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협력과 기업 지배 구조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신천동 시그니엘서울을 찾아 발렌베리 회장과 만났다. 발렌베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함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한 중이었다.

이 부회장과 발렌베리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5G와 인공지능(AI), 스마트 시티 등 미래 먹거리 사업 협력 방안과 지배 구조 개선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가족 경영 체제로 잘 알려진 발렌베리그룹은 스웨덴 은행 SEB와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 가전 업체 일렉트로룩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 100여 개 기업을 소유한 기업이다.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스웨덴을 넘어 유럽에서도 최대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배 구조 측면에서 세계적인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 안정과 교육 훈련, 연구·개발 등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오너 경영의 정당성을 확보했다. 또 능력을 인정받은 최소한의 가족 구성원만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간 삼성과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 왔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합작사 아키젠을 설립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에릭슨은 무선 통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국내외 오가며 ‘행복토크’ 100회 완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최태원 SK 회장이 ‘행복토크’ 100회 공약을 지켰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인들의 행복이 더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각지의 관계사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까지 오가며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올해 마지막(100회) 행복토크를 열었다.

최 회장은 마지막 행복토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SK가 추구하는 행복 경영은 구성원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가 추진하는 행복 경영에 대한 배경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행복 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과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비용 절감·수익성 개선 통해 1조2400억원 재무 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혁신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100대 경영 개혁 과제’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12월 15일 발표했다.
100대 경영 개혁 과제는 지난해 11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과제다. 포스코에 따르면 100대 경영 개혁 과제를 추진한 포스코는 원가 경쟁력 제고와 사업 재편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이뤄 내며 총 1조2400억원 규모의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고 적극 실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임직원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 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토스뱅크, 금융 소외 계층에게 집중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중·저신용 개인과 소상공인 고객에게 집중하는 ‘챌린저 뱅크’가 되겠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법인명) 대표가 밝힌 포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2월 16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최대 주주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토스뱅크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기존 금융사들이 정보의 한계 때문에 금융 고객의 30%에 달하는 1200만 명의 중신용 고객에게 적정 수준의 대출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게 토스뱅크의 제1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낭한 ‘게임성 예금’ 출시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없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2월 17일 “딜리버리히어로와의 인수·합병(M&A) 이후에도 중개 수수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게 되면서 수수료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직원과의 대화에서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는 국내 수수료를 조금 올려 보자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와의 M&A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첫 M&A…베트남 증권사 인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결정했다. 김기홍 회장이 올해 3월 취임한 뒤 이뤄낸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JB금융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의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2월 16일 밝혔다. MSGS는 광주은행 자회사에 편입되며 인수 금액은 약 195억원이다. MSGS는 2006년 설립된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JB금융은 해외 시장에서 은행과 캐피털에 이어 증권업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김 회장은 “국내 금융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은 이용자와 시장이 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타다금지법’에 맞서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는 “혁신은 이용자와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12월 18일 열린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안을 의식한 듯 공유 경제와 혁신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소유 중심 경제를 공유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자동차 시장을 공유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가 지속 가능하려면 혁신이 일어나야 하지만 이는 전체 국민의 편익이 증가하는 혁신이어야 한다”며 “일부 지역과 계층을 위한 혁신으로 국민 편익이 퇴행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발렌베리와 만나 5G 협력 등 논의 外
두산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20년 1월 7~10일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0’에 참가한다고 12월 19일 밝혔다. 두산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두산의 CES 참가를 통해 그룹이 지향하는 새로운 미래상을 선보이면서 두산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에 대한 해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CES 참가를 계기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여’를 지향하는 두산의 목표를 향해 각 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56호(2019.12.23 ~ 2019.12.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