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왼발 오르막 벙커샷

공은 왼쪽에…클럽페이스 살짝 열어야

벙커라면 손사래를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공이 벙커 턱에 가깝고 왼발이 공보다 높은 오르막 라이는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어떻게 샷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깜깜하다. 하지만 몇 가지 방법만 지킨다면 벙커를 탈출하는 데 무리가 없다. 가장 기본적인 어드레스만 잘해도 쉽게 탈출할 수 있고 스윙을 잘하면 핀에 가깝게 보낼 수도 있다. 벙커에서 클럽페이스를 여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왼발이 높은 오르막 벙커에서는 경사면에 몸의 기울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할 점은 상체가 아닌 하체를 경사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에 맞게 상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힘을 뺄 수 있다. 공은 중앙이나 중앙 왼쪽에 놓이도록 하고 오픈 스탠스를 취한 만큼 클럽페이스를 열어주자.

벙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파른 백스윙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습량이 적은 일반 골퍼들은 손목의 코킹을 많이 사용해 벙커 탈출이 쉽지 않다. 특히 왼발 오르막 벙커에서는 가파른 스윙은 클럽이 모래에 박히면서 탈출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스윙은 몸의 방향대로 평소처럼 스윙 해야 한다. 몸이 오픈 스탠스를 취해 목표보다 왼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목표보다 가팔라져 인위적인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오르막 벙커에서 릴리스를 많이 하면 클럽이 모래에 박혀 탈출을 더욱 어럽게 한다. 이에 따라 손목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즉 백스윙에서처럼 폴로스루도 가파른 혹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스윙보다 손목을 완만하게 사용하지 않는 스윙이 훨씬 안정적인 벙커샷을 만든다. 그리고 공 뒤의 모래를 찍고 마는 것이 아니라 공 뒤의 모래에서부터 앞으로 자신 있게 쭉 밀어주는 큰 폴로스루를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신나송 프로

2005년 KLPGA 입회(정회원)
2012년 연세대 대학원 스포츠레저학과 재학
2011년 J골프 ‘워너비 S’시즌3 MC
2012년 SBS골프 ‘용감한 원정대’ MC
2012년 SBS골프 ‘아이러브 골프’ MC
2014년 SBS골프 ‘골프픽스’ MC(현).


사진 김기남 기자┃장소 대부도 아일랜드CC┃의상 레노마스포츠┃헤어 명가┃협찬 www.ongreen.co.kr